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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과 램이 만나다…메이저리그 경기장에 '어린 양' 등장

작성일: 2016.07.07 10:4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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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리조나 3루수 제이크 램은 7일(한국 시간) 진짜 양을 만났다. ⓒ애리조나 트위터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애리조나 3루수 제이크 램(Lamb, 26)이 '진짜 램'(Lamb, 양)을 만났다.

램은 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 경기를 앞두고 클럽하우스에 들어갔다가 화들짝 놀랐다. 자신의 자리에 하얀 양 한 마리가 멕시코 전통 모자인 솜브레로를 쓰고 다소곳이 앉아 있었기 때문이다.

램은 양에 눈을 떼지 못했다. 신기해하면서 양을 쓰다듬고 이리저리 살폈다. 금세 친해지며 즐거워했다.

양은 이후 그라운드로 향해 경기장을 찾은 기자들과 팬들을 만났다. 애리조나 더그아웃에 콩알만한 똥들이 여러개 굴러다녔다.

미국 스포츠 매체 폭스 스포츠에 따르면 진짜 양은 애리조나 투수 루비 데 라 로사가 내셔널리그 올스타 최종 후보에 올라 있는 램을 지지하기 위해서 한 농장에서 빌려왔다.

▲ 체이스필드에 등장한 양 ⓒ애리조나 트위터
올스타 최종 투표는 팬투표와 감독투표가 끝난 뒤, 로스터 마지막 한 자리를 채우기 위한 이벤트다. 지난해에는 아메리칸리그에서 캔자스시티 3루수 마이크 무스타커스가 뽑혔으며, 내셔널리그에선 세인트루이스 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제치고 마지막 올스타가 됐다.

램은 라이언 브론(밀워키), 브랜든 벨트(샌프란시스코), 스탈링 마르테(피츠버그), 트래버 스토리(콜로라도) 등과 경쟁하고 있다. 현재 1위는 벨트다.

투표 종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애리조나는 램을 지지하기 위해 구단 공식 트위터 계정 명칭을 'Dbacks'에서 'VOTE Lamb'로 바꿨다.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램은 정교한 콘택트 능력과 넓은 수비 범위를 뽐내며 지난해 애리조나 핫코너를 꿰찼다. 빅리그 2년째를 맞은 올 시즌에는 한 단계 성장한 타격 능력을 바탕으로 19홈런 타율 0.292(277타수 81안타) 59타점 OPS 0.985로 내셔널리그 3루수 가운데 손꼽히는 활약으로 생애 첫 올스타 영예를 노리고 있다.

지난 1933년 처음으로 시작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미드서머 클래식(Midsummer Classic)으로 불리며, 내셔널리그가 43승 2무 41패로 앞서 있다. 지난해까지 3시즌 동안 아메리칸리그가 3연승하고 있다. 올 시즌엔 다음 달 12일 샌디에이고 홈구장 펫코파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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