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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같은 경기' 하루 뒤, 윤길현 2이닝 퍼펙트

작성일: 2016.07.08 21:48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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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오른손 투수 윤길현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이틀 연속 무너지는 일은 없었다. 롯데 셋업맨 윤길현이 동점 상황을 지키며 하루 전 패전의 아픔을 덜었다.

윤길현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5-5로 맞선 7회 세 번째 투수로 나왔다. 2번 타자 임훈부터 시작하는 LG 상위 타순을 만나 공 10개로 간단히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8회는 더 빨랐다. 공 8개면 충분했다. 

7일 NC전은 그에게 악몽 같은 경기였다. 송승준(6이닝 3실점)과 홍성민(⅓이닝 1실점)에 이어 7회 1사 2, 3루 위기를 막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대타 조영훈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다음 타자 김준완에게는 스퀴즈 번트를 내줬다. 동점에서 이종욱에게 적시타, 지석훈에게 2점 홈런을 맞는 등 ⅓이닝 3피안타(1홈런) 3실점. 올 시즌 1경기 최다 실점 기록이었다.

조원우 감독은 8일 사직 LG전을 앞두고 윤길현의 전날 부진에 대해 "오랜만에 나와서 그런 것 같다"고 했다. 최근 장맛비로 경기 취소가 잦아진 탓에 윤길현은 지난달 30일 삼성전 1⅓이닝 무실점 이후 한동안 실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힘겨웠을 하룻밤을 보낸 뒤, 윤길현은 아무렇지 않게 마운드로 돌아와 2이닝을 깨끗하게 정리했다. 롯데는 7회말 2사 1, 2루에서 4번 타자 황재균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때 2루에 있던 문규현이 결승 득점을 올렸다. 경기는 8-5로 끝났고 윤길현이 승리투수가 됐다. 9회는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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