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인천] SSG 20년 만에 역사 쓴 신인, 개막전 선발도 나가려 했다? 기대치 하늘 찌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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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SSG는 22일 KBO 미디어데이가 끝난 뒤 공개한 2024년 정규시즌 개막전 엔트리에서 고졸 신인인 박지환(19)의 이름을 포함했다. 202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SSG의 1라운드(전체 10순위) 지명을 받은 박지환은 당초 1차 플로리다 캠프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퓨처스팀 캠프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끝에 결국 개막 엔트리 한 자리를 당당하게 따냈다.
SSG 구단 역사상 고졸 신인 야수가 개막 엔트리에 들어간 건 역대 세 번째다. 2001년 정상호, 2004년 임훈이 있었다. 박지환이 20년 만에 이 기록을 이어 간 것이다.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롯데와 시즌 개막전을 앞둔 이 감독은 “박지환이 20년 만의 개막 엔트리 고졸 신인이라고 그래서 나도 놀랐다”고 웃어보였다.
이 감독은 박지환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봤다. 퓨처스팀(2군)의 추천으로 1군 대만 캠프에 합류했을 때 방망이 재질이 예사롭지 않다고 봤다. 결과와 별개로 처음 보는 투수들을 상대로 좋은 타이밍을 선보였다. 이 감독은 아무나 갖추지 못한 재능이라고 단언했다. 그 뒤로는 박지환의 1군 콜업 가능성을 재보기 위해 여러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2루나 유격수는 물론 3루로도 써보고, 주력도 테스트했다. 모든 게 합격이었고 결국 시범경기를 거쳐 이날 개막 엔트리에 합류할 수 있었다.
그런데 박지환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릴 뻔했다. 당초 시즌 개막 주전 2루수로 낙점됐던 안상현의 몸 상태 때문이다. 플로리다 캠프, 대만 캠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한 안상현은 코칭스태프의 기대대로 성장했고 그 가치를 인정받아 개막 주전 2루수로 뛸 예정이었다. 그런데 하필 시범경기 막판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허벅지 쪽에 약간의 통증이 있었다.
안상현은 플로리다 캠프부터 엄청난 훈련량을 소화했다. 몸이 전체적으로 지칠 법한 상황에서 허벅지 통증이 오자 SSG 코칭스태프는 이를 고려해 시범경기 막판 안상현의 출전 시간을 줄였다. 이 감독은 “안상현이 시범경기 막판에 부상을 좀 당해서 일주일 정도를 못 뛰었다. 컨디션이 아직까지 올라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스타일이 뛰기도 해야 하는 선수인 만큼 허벅지 부상은 다소 예민했다. 그래서 23일 개막전에는 선발로 낼 수 없었다.
이 감독은 “2루는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박지환을 선발로 한 번 써볼까 고민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다만 위험 부담이 있기는 했다. 이 감독은 “밑에서(코칭스태프에서) 개막전이고 혹시라도 이 친구가 잘하면 다행인데 못하면 데미지가 좀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있더라. 조금 안정되게 가는 게 어떻겠느냐고 해서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김성현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신 향후 선발 기회가 한 번은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이 감독은 “선발 투입도 고민하고 있다. 어느 타이밍에 한번 넣어볼까 고민하고 있다”면서 다만 “일단 안상현이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안상현에게 먼저 기회가 갈 것이다. 안상현이 자리를 잘 잡고 잘하면 좋겠지만 감독으로서는 늘 고민을 해야 한다. 안상현이 준비를 잘했기에 잘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오원석은 이날 불펜 대기한다. 이 감독은 이날 선발로 나서는 김광현의 투구 수를 80~90개 정도로 예고하면서 오원석이 이기는 상황에서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오늘 정도는 상황에 따라 쓸 수도 있을 것 같다. 지금 구위가 가장 좋은 게 오원석이다”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것 같다. 올해 정말 준비하는 것부터 마인드가 많이 바뀌어가고 있다. 올해는 10승을 꼭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오원석이 이날 불펜에서 뛰면 SSG의 선발 로테이션은 개막전부터 김광현-로에니스 엘리아스-로버트 더거-박종훈-오원석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SSG는 이날 개막전에 최지훈(중견수)-추신수(우익수)-최정(3루수)-한유섬(지명타자)-에레디아(좌익수)-박성한(유격수)-전의산(1루수)-이지영(포수)-김성현(2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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