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관호, 올해 UFC 진출해야 하는 이유? "강경호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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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FC 밴텀급 챔피언 곽관호(27, 코리안 탑팀/㈜성안 세이브)는 지난 5월 TOP FC 11 알프테킨 오즈킬리치 전을 앞두고 격투기 전문지 랭크5(www.rank5.kr)와 인터뷰에서 농을 섞어 이렇게 말했다.
"강경호 선수가 올해 말에 제대하잖아요. 내년 UFC 밴텀급으로 복귀할 테고, 저와 이미지가 겹친다는 분들이 하도 많아서…. 이왕이면 올해 가야 합니다. 하하."
강경호는 2012년 로드FC 챔피언에 오르고 2013년 UFC에 진출해 옥타곤에서 2승 1패 1무효 전적을 거둔 밴텀급 파이터. 지난해 3월 입대해 오는 12월 전역한다.
곽관호는 이목구비가 뚜렷한 미남이다. 강경호와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곽관호 본인은 겸연쩍다는 별명 '더 핸섬'이 괜히 붙은 게 아니다.
이제 곽관호가 올해 UFC에 가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생겼다. UFC 파이트 나이트 마닐라 대회가 오는 10월 15일 열리기 때문이다.
곽관호는 TOP FC 밴텀급 챔피언이면서 PXC 밴텀급 챔피언이다. PXC는 미국령 괌과 필리핀을 오가며 대회를 연다. 곽관호는 지난 1월 마닐라에서 열린 PXC 51에서 카일 아구온을 5라운드 종료 3-0 판정으로 꺾고 두 번째 벨트를 손에 넣었다.
"필리핀에서 아구온을 상대로 타이틀전을 펼쳤는데, 제 발차기 공격에 필리핀 팬들의 환호가 꽤 컸어요. UFC 대회가 마닐라에서 열린다면 당연히 제가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필리핀 팬들을 들끓게 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할 수 있으니까."
곽관호는 TOP FC 11에서 치른 우리나라 최초 5라운드 경기에서 UFC 출신 오즈킬리치를 3-0 판정으로 누르고 TOP FC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2013년 12월부터 2년 6개월 동안 9연승(무패)을 달리며 국제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
"10월이면 출전 시기도 딱 좋습니다"는 태권도·용무도 출신 타격가 곽관호는 "오즈칼리치와 경기를 위해 복싱 훈련을 많이 했는데 막상 케이지에 들어가니까 익숙한 발차기가 먼저 나오더라고요. 5라운드 경기를 의식하다 보니 기회가 왔을 때 더 몰아붙이지 못한 것도 아쉽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그 경기로 전 더 성장했어요. 이젠 UFC에서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까지 얻었습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곽관호가 UFC 파이트 나이트 마닐라 대회에서 싸워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그가 처음 UFC의 열기를 느껴 본 것이 지난해 5월 마닐라 SM 몰 오브 아시아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66이었다.
"선배들 경기를 돕기 위해 따라갔고 처음 UFC 대회를 관람했습니다. 가슴이 쿵쾅거렸어요. 그때 이런 큰 경기장에서 꼭 경기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2만 명의 함성 속에서 타격전을 펼치는 저를 상상해 봤습니다. 이제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눈앞에 왔어요. 옥타곤에 설 수 있다면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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