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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헌트 "UFC 선수 협회 필요해…동료들이여, 뭉치자"

작성일: 2016.07.22 07:52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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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헌트는 UFC에 선수 조합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슈퍼 사모안' 마크 헌트(42, 뉴질랜드)는 브록 레스너가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책임은 UFC에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UFC에 선수 조합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헌트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자신의 홈페이지 마크 헌트 TV(markhunt.tv)에서 "UFC는 종합격투기를 깨끗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미국반도핑기구가 검사를 시작한 뒤에도, 난 두 번이나 약물을 쓴 사기꾼들과 싸워 건강을 위협 받았다. 레스너가 약물검사를 받았다고 하는데, 그는 약물을 실컷 마신 몸으로 옥타곤에 들어왔다. 페이퍼 뷰가 다 팔리고 나서야 그가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은퇴하고 복귀하는 선수들에게 적용되는) 4개월 약물검사가 실시되면 약물을 쓰고 돌아오는 선수가 줄 것이다. 계속 약물검사를 받으며 깨끗하게 경기를 치러 온 파이터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이라고 열변을 토했다.

헌트는 지난 10일 UFC 200에서 레스너에게 0-3으로 판정패했다. 레스너는 은퇴 후 돌아오는 선수는 복귀를 공표한 시점부터 4개월 동안 철저한 약물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UFC 규정에서 면제됐다. UFC 반도핑 정책이 시작된 지난해 7월 이전에 은퇴한 선수라는 이유였다. UFC와 처음 계약한 선수처럼 출전이 결정된 시점부터 경기일까지 검사를 받았다. 대신 한 달 동안 8번 검사가 실시됐다.

그러나 레스너는 경기 기간 외 약물검사와 경기 기간 중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금지 약물 성분 양성반응을 보였다. UFC와 미국반도핑기구는 이 성분이 무엇인지 밝히지 않았으나, 에스트로겐 억제제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헌트는 "레스너 도핑 사건은 우리에게 선수 협회가 필요한 또 다른 이유다. UFC는 원하는 대로 규칙을 만들고 있다"며 "한 기업과 독점 스폰서 계약을 맺은 것도 그렇고, 레스너의 약물검사 기간을 4개월에서 1개월로 축소한 것도 그렇다. 코너 맥그리거가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UFC 200에서 뺀 것도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아리엘 헬와니 기자가 레스너 출전 소식을 먼저 기사화해 그의 대회 취재를 막겠다고 했다가 다른 미디어들이 들고일어나 그 결정을 취소한 것도 마찬가지"라며 힘줘 말했다. 

헌트는 선수 협회를 만들기 위해 다른 선수들이 자신과 함께해 주길 바랐다. "그들은 우리의 피와 땀으로 주머니를 채우고 있다. 당연히 그들은 아무것도 아니었던 브랜드를 이 정도까지 키웠으니 돈을 가져갈 충분한 이유가 있다. 그런데 싸우고 있는 선수들은 제대로 대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사실 그들에게 어떠한 수익도 없다"며 "내 말을 듣고 있는 파이터들에게 말한다. 내 페이스북 페이지로 메시지를 달라. 뭉쳐 보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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