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승 라일라 알리 vs 11승 론다 로우지 '사이즈 논쟁'
작성일: 2015.03.12 08:23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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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이교덕 기자] 전설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딸 라일라 알리(37, 미국)는 여성 프로복싱의 아이콘이다. 1999년 10월 프로에 데뷔해 2007년 2월 은퇴하기 전까지 24승 무패(21KO)라는 화려한 전적을 남겼다.
주부가 된 그녀의 이름이 다시 떠오른 건 최근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28, 미국)에 대한 발언 때문이다.
지난 10일(한국시간) 유명인사를 예고 없이 찾아가 돌발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유명한 'TMZ 스포츠'가 로우지와 대결에 대해 묻자, 알리는 "답할 수 없다. 난 UFC 파이터가 아니고 로우지는 복서가 아니다"고 하다가 "어떤 여성도 날 꺾을 수 없다. 로우지도 물론 안 된다. 그녀는 나에 비해 너무 작다. 3살 된 내 딸 같다"고 농을 섞어 말했다.
알리는 180cm의 장신으로 슈퍼미들급(72.5kg)에서 활동했다. 170cm로 밴텀급(61.2kg)에서 경기하는 로우지보다 월등히 크다.
그런데 로우지가 너무 '핫'하다 보니 알리가 가볍게 던진 말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여러 매체에서 연이어 알리의 말을 전하자 SNS로 여러 팬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알리는 곧 진화에 나섰다. 트위터를 통해 "난 은퇴했고 경기에 관심이 없다. 질문을 해서 내 생각대로 말했을 뿐이다. 모두들 진정하시길"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TMZ는 항상 이야기 거리를 찾는다. 어떤 여성이 날 이길 수 있는지 물어보면, 내 대답은 항상 같다. TMZ가 예상한 그대로 답했다"고 말했다.
알리는 로우지에 대해서 다시 언급하기도 했다. "로우지는 UFC에서 그녀의 일을 하고 있다. 여성이 활약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로우지가 하는 모든 일이 잘 되길 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하지만 로우지도 알리 못지않은 승부사다. 진다는 생각은 안 한다. 알리의 말을 전해 듣고 미디어에서 질문을 던지니 체격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12일 데일리비스트와 인터뷰에서 로우지는 "원한다면 언제든 준비돼있다. 알리는 은퇴했고 자녀들을 키우고 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그녀는 체격이 크다. 하지만 내 최근 경기를 본다면 체격이나 힘이 큰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내가 상대들을 이기는 방법은 그런 것이 아니다. 나를 상대하려면 체격과 힘에 의존해선 안 된다"고 했다.
로우지는 어떤 상대도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 지난 5일 ESPN의 스포츠센터에 출연해 "난 어떤 상대라도 이길 가능성이 없다고 말하지 않는다. 날 한계에 가둬놓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며 "사람들이 내가 이길 수 있는 상대의 영역이 어디까지인가 이야기할 때, 난 모든 상대를 이길 수 있다고 말한다. 세상 어떤 상대와의 대결에서도 내 승리 가능성이 제로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로우지는 지난 1일 UFC 184에서 랭킹 1위 캣 진가노를 14초 만에 암바로 꺾어 11승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여성 종합격투기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그녀는 영화에도 출연하는 등 활동반경을 넓히는 중이다. 올 여름 할리우드 액션영화 '마일22'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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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덕 기자 gd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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