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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 허정무 후보 "선거운영위, 상상을 뛰어넘는 불공정...그래도 완주하겠다"

작성일: 2025.01.03 13:00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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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허정무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자가 협회 선거관리운영위원회의 불투명한 진행에 우려를 표했다. 앞서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던 허정무 후보는 상상보다 심한 불통과 불투명을 알려야 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 연합뉴스
▲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허정무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자가 협회 선거관리운영위원회의 불투명한 진행에 우려를 표했다. 앞서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던 허정무 후보는 상상보다 심한 불통과 불투명을 알려야 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축구회관, 조용운 기자] 허정무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후보가 선거운영위원회의 불공정 진행을 다시 문제 삼았다. 

허정무 후보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공약 발표를 비롯해 선거 운동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허정무 후보는 "앞서 한국 축구가 벼랑 끝에 몰렸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아 희망을 주고자 회장 선거에 나서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며 배경을 다시 강조한 뒤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걸 알고 시작했지만 선거운영위의 상상을 뛰어넘는 불통과 불공정이 지배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허정무 후보는 지난해 말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선거운영위가 선거인수 결정 및 배정, 인명부 작성 등을 공개하지 않고, 비밀리에 진행한 부분을 문제 삼았다. 

▲ 허정무 후보 ⓒ연합뉴스
▲ 허정무 후보 ⓒ연합뉴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허정무 후보는 "선거운영위는 8인의 구성원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규정에 따르면 외부 위원이 3분의 2 이상이어야 한다고 되어 있다. 그런데 이름조차 공개하지 않으니 옳게 구성됐는지 알 수 없다. 자신의 이름조차 공개하지 못하는 위원에게 공정을 바랄 수 있느냐"라고 했다. 

무엇보다 규정보다 적은 선거인단을 꾸린 것에 의혹을 제기했다. 허정무 후보는 "규정에는 194명이 선거에 참가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21명이나 부족한 173명으로 구성됐다. 제외된 21명 중 선수가 17명, 감독 1명 등 대부분 축구인"이라며 "선수와 감독을 줄여 선거인단을 구성한 건 특정인을 배제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이 든다"라고 말했다. 

허정무 후보는 일각에서 정몽규 후보를 이길 방법이 없으니 가처분 신청으로 대응하려고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그는 "선거 관리의 불공정과 불투명의 정도가 매우 심각해 가처분 신청을 했다. 만약 인용되지 않으면 협회의 정당성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냐는 조언도 들었다"며 "그래도 가처분 신청을 통해 축구인과 팬들이 모르고 있는 많은 부분을 알렸다고 생각한다. 언론인을 포함해서 관심을 가져주셨기에 소기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했다고 본다. 인용이 되지 않더라도 끝까지 완주할 것이다. 투표를 회피하려는 의도는 절대 아니"라고 강조했다. 

제55대 협회장 선거는 정몽규(기호 1번), 신문선(기호 2번), 허정무(기호 3번) 후보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내년 1월 8일 열리는 선거에서 선임되는 차기 회장은 2주 뒤인 22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 허정무 후보 ⓒ연합뉴스
▲ 허정무 후보 ⓒ연합뉴스

허정무 후보는 선거까지 닷새밖에 남지 않은 상황까지 공개 토론회가 진행되지 않은 데 답답함도 표했다. 선거운영위는 후보자들이 주최를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허정무 후보 측은 "규정상 후보자가 토론회를 추진할 수 없다. 우리는 축구협회에 토론회를 제의했고, 선거운영위가 이어받아 진행했어야 하는 문제"라고 반박하며 "지금도 토론회의 문을 열려 있다. 신문선 후보는 동의 의사를 보였다. 정몽규 후보도 화답하면 진행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허정무 후보도 "메아리가 있어야 소리치는 사람도 의미가 있다.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답이 없다면 맥이 빠진다"면서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토론회를 제의한다. 찻집에서 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지금이라도 선거운영위가 주도해 주길 희망했다. 

끝으로 허정무 후보는 "축구협회의 잘못된 부분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를 비롯해서 많이 확인됐다. 그것보다 더 문제는 유소년 축구나 현장, 심판 등의 처우가 어렵다는 것"이라며 "여러 부분에 걸쳐 바로 세워야 한다. 이제는 월드컵 8강을 노려야 한다. 우리 축구가 제대로 길을 잡아나 나아가면 세계 톱10 진입도 가능하다고 본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부실한 밑바닥에서는 불가능하다. 차근차근 기초부터 세워야 한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 허정무 후보 ⓒ연합뉴스
▲ 허정무 후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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