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30대 때 욕설연기 못한다고…나이 드니 늘더라"[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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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송혜교가 나이가 드니 욕설 연기가 늘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 제작 영화사집)의 개봉을 앞둔 송혜교는 21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송혜교는 굳은 의지로 구마의식을 주도하는 유니아 수녀 역을 맡았다.
'검은 수녀들'은 넷플릭스 '더 글로리'의 문동은으로 또 다른 인생 캐릭터를 쓴 송혜교의 신작이자, 2014년 '두근두근 내 인생' 이후 무려 14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기도 하다.
'더 글로리' 이후 다시 장르물에 도전한 송혜교는 "안 들어온 건 아니지만, 멜로 드라마가 잘된 쪽이 많이 있다. 그러다보니까 보시는 분들이 송혜교는 저 부분에서 보장이 됐다 생각하니까 그와비슷한 대본이 더 많이 들어오기도 했다"며 "중간중간 장르물이 들어오긴 했는데 그땐 제가 재미없게 읽었겠죠. 저는 항상 대본을 먼저 보고, 제가 재미있냐 없냐가 중요했다. 인연이 닿지 않았던 것 같다"고 했다.
이번 작품으로 새로운 모습을 찾아가고 싶다고 밝혔던 송혜교는 "구마신, 악령과 대치하는 씬은 살면서 처음 찍어본 씬이다. 기존에 보지 않았던 모습이 나오지 않았나 저는 생각한다. 대중, 관객 분들이 판단해주실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극중 유니아 수녀는 흡연자에다 욕설을 서슴지 않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기존의 수녀 캐릭터와는 완전히 다른 인물인 데다 다름아닌 송혜교이기에 더욱 이채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는 "제가 예전에 '두근두근 내 인생' 할 때 캐릭터가 '시발공주'였다. 욕을 너무 못해서 짧은 '시발'을 하는데도 억양이 그게 아니다, 욕을 너무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가 30대 초반이다. 욕도 악센트가 있다. 저도 살면서 조금 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송혜교는 "욕하는 연기가 어렵지는 않았다. 어려운 건 흡연"이라며 "술은 마시는데, 살면서 몸에 안좋은 건 하나만 하자는 주의였다. 처음 대본을 받고 흡연하는 장면이 꽤 있었다. 게다가 첫 등장이 흡연이니까, 이걸 어떻게 하지, 거짓말로 하기는 싫은데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게다가 흡연하는 분들은 바로 아신다더라. 저거 가짜로 피네 하면 유니아의 모든 캐릭터가 가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주변에 담배 피우는 친구들이 있어서 들어가기 6개월 전에 시작했다. 처음에 힘들었고, 아무래도 목도 아팠다"고 덧붙였다.
송혜교는 "촬영 종료와 함께 딱 끊지는 못했다. 지금은 안 피운다. 사람이 딱 할 수는 없지 않나"라면서 "약간 여운은 있었다. 지금은 아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검은 수녀들'은 오는 24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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