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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반사판 없더라…얼굴로 승부 볼 나이 지나, 이미 내려놨다"[인터뷰③]

작성일: 2025.01.21 13:36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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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혜교. 제공|UAA
▲ 송혜교. 제공|UAA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송혜교가 비주얼로 돋보이려는 마음은 이미 내려놨다며 반사판도 없던 '검은 수녀들' 현장을 되새겼다.

영화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 제작 영화사집)의 개봉을 앞둔 송혜교는 21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송혜교는 굳은 의지로 구마의식을 주도하는 유니아 수녀 역을 맡았다. 

수녀복과 베일 차림으로 내내 스크린을 누빈 송혜교는 "(의상이) 부담스럽지는 않고 편했다. 머리 준비 안해도 돼서 준비시간이 하루 20분 밖에 안 걸렸다"며 "수녀복만 입어서도 좋았다. 편하게 갔다가 수녀복을 입는 순간 '아 나가자' 장착하고 변신한 느낌이 있어서, 옷을 입었을 때 오는 게 있더라"고 털어놨다. 

오컬트 장르의 수녀 캐릭터인 탓일까. '검은 수녀들'의 유니아는 미모보다 강인한 의지가 더욱 돋보이는 인물이다. 

송혜교는 "(비주얼 승부는) 내려놓은 지 좀 됐다. '더 글로리'부터 내려놓은 것 같다"며 "장르물을 하니까 반사판도 없더라"고 귀띔했다. 그는 "그 영화에 맞게, 그 장르에 맞게끔. 영화톤에 맞게 조명을 하신다"며 "신경 써주셨겠지만 반사판은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더 역할에 어울렸을 것도 같다"고 했다. 

송혜교는 "행사나 광고 때는 정말 '빡세게' 한다. 예쁘게 보이고도 싶어서"라고 웃음지으며 "이제는 40대도 됐고 해서 작품에서 얼굴로 승부 볼 나이는 지났다고 생각한다. 너는 연기를 더 열심히 해야돼 하고 저에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송혜교. 제공|UAA
▲ 송혜교. 제공|UAA

송혜교는 '더 글로리'를 안 했으면 젊은 시청자나 팬들이 자신을 몰랐을 것 같다면서 "어린 친구들은 '순풍 산부인과'를 보고 저를 안다고 하더라"고 했다. 그는 "신기했다. 어린 모습이기 때문에 괜찮다. 통통하긴 하지만, 화장도 좀 무섭긴 하지만 괜찮다"고 웃음짓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정말 극은 재밌다. 다시 봐도 '순풍 산부인과' 너무 재밌다"며 "그런데 저는 못보겠다. 저의 패션과 화장은 못 보겠다. 보다가 '어우 왜저래' 그런다"고 털어놔 주위를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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