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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피어밴드, 싱커볼 장착한 '왼손 나이트'일까

작성일: 2014.12.03 14:54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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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의 새 외국인선수 라이언 피어밴드 ⓒ 넥센 히어로즈 구단 제공

[SPOTV NEWS=신원철 기자] '왼손 나이트'의 등장일까. 넥센이 싱커볼러인 라이언 피어밴드와 계약하면서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쳤다.

넥센 히어로즈는 3일 "새 외국인선수 라이언 피어밴드와 2015시즌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 3만 달러, 연봉 27만 달러에 옵션 8만 달러가 걸려 있다. 총액 38만 달러. 시애틀과 텍사스에서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선수다.

헨리 소사와의 재계약이 실패로 돌아갔지만 대체 선수를 찾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소사같은 '우완 파이어볼러'는 아니지만,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력이 뛰어난 왼손 투수다.

피어밴드는 메이저리그 통산 31경기(선발 19경기)에서 2승 11패, 평균자책점 7.15를 기록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시애틀에서 뛰던 그는 5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경력 단절'을 경험한다. 마이너리그는 물론 독립리그 경기도 뛰면서 재기를 노렸다. 그리고 올해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재진입에 성공했다.

6경기에 구원 등판해 7⅓이닝 동안 5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가 12개로 많았다. '팬그래프닷컴'에서 제공하는 피치f/x 기록을 보면 큰 변화 하나가 눈에 띈다. 앞서 시애틀에서는 구사하지 않았던 싱커를 장착했다. 직구와 체인지업을 주로 던지던 투수에서 싱커볼러로 변화를 꾀했다.

라인드라이브 타구의 비율이 줄고(평균 21.4%, 올해 14.3%) 땅볼 비중이 높아졌다(평균 36.7%, 올해 39.3%). 메이저리그에서 던진 공은 134구. 이 적은 사례로 결과를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이 변신 시도가 한국 프로야구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결정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넥센에는 이미 싱커를 주무기로 성공한 외국인선수 사례가 있다. 브랜든 나이트는 싱커를 적절히 구사하면서 2012년 16승 4패, 평균자책점 2.20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나이트 역시 처음부터 싱커볼러는 아니었다.

한편 피어밴드는 구단을 통해 "넥센에서 뛸 수 있게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 올 시즌 넥센의 한국시리즈 진출 소식을 알고 있다"며 "좋은 기량을 가진 동료들과 함께할 내년이 굉장히 기다려진다"는 계약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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