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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투수 FA 3명' 한화가 144경기 시대에 대처하는 법

작성일: 2014.12.04 14:4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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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SPOTV NEWS=신원철 기자] 한화가 FA 시장에서 투수 3명을 보강했다. 144경기 시대에 대처하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인다.

한화 이글스는 3일 "배영수와 3년 21억 5천만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 5천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권혁(4년 32억원), 송은범(4년 34억원)에 이어 배영수를 영입하면서 FA 시장에서 데려올 수 있는 최대치를 채웠다. 모두 투수. 팀의 단점을 채우기 위한 움직임이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타고투저'의 해였다. 리그 평균자책점이 5.22였고, 월별 기록으로 봐도 5월부터 9월까지 꾸준히 5점대 평균자책점이 '평균'이었다. 이 점을 고려하더라도 한화의 사정은 정말 심각했다. 유일한 6점대 평균자책점(6.35) 팀이었다. 8위 KIA(5.82)보다 0.5점 이상 높았다.

선발이면 선발, 구원이면 구원 어느 하나 구색을 갖추지 못했다. 팀 선발 평균자책점은 6.40, 구원 평균자책점은 6.28이었다. 시즌 후반 안영명-박정진-윤규진으로 이뤄진 필승조가 결성됐지만 이들 역시 한 시즌 내내 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128경기에서 선발투수가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한 경우는 37차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는 13차례 있었다. 모두 리그 최하위다. 선발투수의 이닝소화력이 부족하다 보니 불펜 부담도 커졌다. 한화 구원투수들은 무려 507⅔이닝을 책임졌다. 이 부분에서는 리그 1위다. 가장 적었던 삼성(406⅔이닝)보다 101이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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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김종래


게다가 내년부터 10개 구단들은 휴식기 없이 주6일 144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9이닝 경기로 치면 1296이닝이다. 올 시즌 9개 구단은 평균 1132⅓이닝을 치렀다. 160이닝이 넘게 늘어날 수 있다. 다시 시작해야 하는 송은범은 제외하더라도, '즉시 전력감'인 권혁과 배영수의 영입은 한화가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택 가운데 최선이다.

배영수는 최근 3년 동안 78경기에 나와 444⅔이닝을 소화했다. 선발로 나온 75경기만 보면 5⅔이닝 정도(5.88이닝)를 막아줬다. 2012시즌에는 팀 내 최다인 경기당 6⅓이닝을 소화했을 정도. 30경기 가까이 선발 등판하면서 150이닝을 막아줄 수 있는 선수를 키우기 쉽지 않은 만큼 한화에게 배영수는 '굴러온 복'이다.

권혁도 마찬가지다. 한화는 박정진과 윤근영 두 명의 좌완투수를 불펜에 대기시켰다. 박정진이 보상선수 명단에서 제외되지 않는다면 권혁은 KT(보호선수 20인 외 지명)로 떠난 윤근영을 대체하게 된다. 확실한 '플러스'다. 윤근영은 36경기에 나와 49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7.16을 기록했다. 권혁은 38경기에서 34⅔이닝, 평균자책점 2.86이었다.

이제 한화는 삼성과 KIA에 보상선수를 내줘야 한다. FA 영입 전략만 봐도 방향성은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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