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엔트리 탈락, 1군 캠프 탈락인데 LG 불펜 희망되나…염경엽 감독 "이우찬 시범경기 좋은 빌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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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참가한 선발투수 2명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시범경기 빌드업은 물론이고 개막 선발 로테이션조차 완벽하게 준비할 수 없다. 불펜에서 기대했던 유망주들도 흔들리는 가운데, LG가 뜻밖의 수확을 발견했다. 지난해 1군 전력에서 밀려났던 왼손투수 이우찬이 멀티이닝을 순조롭게 막아냈다.
LG 트윈스는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에서 KT 위즈를 5-3으로 꺾었다. 호주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LG에 합류한 라클란 웰스가 선발 등판해 3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이어 3-2로 앞선 4회와 5회에는 이우찬이 2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2이닝 연속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이우찬은 4회 1사 후 한승택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유준규를 1루수 땅볼로 잡으면서 진루타를 허용했다. 배정대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1, 2루 실점 위기에 놓였다가 김현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른쪽 담장 근처로 날아간 큼지막한 타구였는데, 이재원이 워닝트랙에서 공을 잡았다.
5회에는 더 큰 위기를 넘었다. 선두타자 샘 힐리어드에게 2루타를 내주며 1사 3루에 몰렸다. 여기서 허경민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면서 3루에 있던 힐리어드를 홈에서 잡을 수 있었다. 구본혁의 홈 송구가 빠르고 정확했다. 이우찬은 2사 후 이강민을 2루수 땅볼로 잡고 2이닝 무실점을 완성했다.
이우찬은 지난해 정규시즌 2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만 보면 수준급이었지만 19이닝 동안 14개의 볼넷을 내주며 불안감을 완전히 지우지는 못했다. 결국 한국시리즈 때는 엔트리에서 빠지고 말았다.
이우찬의 가능성을 믿었던 염경엽 감독이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우찬은 올해 스프링캠프 명단에서도 빠졌다. 대신 조건희 조원태 박준성 등 젊은 왼손투수들이 1군 스프링캠프에서 경쟁했다.
비록 두 번의 기회를 놓쳤지만 이우찬은 시범경기에서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염경엽 감독의 마음을 돌려놓기 시작했다. 16일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이우찬과 장현식이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좋은 빌드업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편 이날 타선에서는 추세현이 8번타자 3루수로 나와 2점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활약을 펼쳤다. 염경엽 감독은 "타선에서는 추세현이 3안타 1홈런으로 미래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플레이와 함께 승리를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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