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8방 쳤는데 벤치에 두기엔 아깝다…한화 묘수 꺼내나, 김경문 "중견수 훈련하고 있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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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윤욱재 기자] 과연 한화가 묘수를 꺼낼까. 홈런 8방을 날리며 알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타자를 벤치에 두기엔 아까운 것도 사실이다.
한화는 여전히 고민인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중견수다. 지난해 홈런 10개를 때린 외국인타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중견수를 맡았지만 한화는 과감하게 재계약을 포기했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 외국인타자 요나단 페라자와 다시 손을 잡은 한화는 FA나 트레이드로 새로운 중견수 자원을 확보하지 않아 과연 올 시즌 누가 중견수를 맡을지 팬들의 관심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의 선택은 역시 과감했다. 올해 정규시즌 개막전에 1라운드 지명 신인 오재원을 1번타자 중견수로 발탁하는 깜짝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이로써 역대 한화 고졸신인 최초 개막전 1번타자 출전이라는 새 역사가 현실이 됐다.
프로 무대에 적응하는데 적잖은 애를 먹었던 오재원은 7월에만 타율 .438 21안타 10타점 3도루로 펄펄 날면서 시즌 타율을 .265로 끌어 올리는데 성공, 마침내 한화의 고민을 완벽하게 지우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현재 오재원은 발목 부상으로 1군 전력에서 빠진 상황. 그렇게 한화의 고민은 다시 시작됐다.
한화는 문현빈을 좌익수에서 중견수로 이동해 전력의 극대화를 노렸지만 문현빈이 중견수 자리에서 헤매는 모습을 보이자 다시 좌익수로 되돌려야 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12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문현빈의 포지션에 대해 "지금은 좌익수 자리는 움직이지 않으려고 한다. (문)현빈이가 왔다갔다하니까 헷갈려 한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문현빈은 좌익수로 고정하고 오재원이 돌아오기 전까지 중견수는 '벌떼 작전'을 구사할 계획이다.
'슈퍼 백업' 김태연도 예외는 아니다. 김태연은 올해 87경기에 나와 타율 .286 74안타 8홈런 27타점 2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주장 채은성이 쇄골 부상으로 공백을 보일 때 채은성의 빈 자리를 훌륭하게 메우며 벤치의 신뢰를 쌓았다. 지금은 채은성이 돌아오면서 다시 벤치에 머무르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김)태연이가 지금 외야 훈련도 하고 있다. 일단 먼저 훈련하고 준비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아니다 싶으면 그때 태연이도 한번 외야수로 내보낼 생각을 하고 있다"라면서 "태연이는 지금 중견수 훈련을 하고 있다. (오)재원이가 돌아오기 전까지는 아마 여러 선수들이 중견수로 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화는 최근 이원석, 이진영, 최인호 등 여러 선수들을 중견수로 내보내고 있지만 아직 완전한 신뢰를 주는 선수는 보이지 않는다. 만약 이들로는 마뜩찮다는 판단이 들면 '중견수 김태연'이라는 새로운 카드도 현실화가 될 수 있을 전망. 물론 그보다 오재원이 빨리 그라운드로 돌아오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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