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안에 2300억 준비해' 데드라인 설정...맨시티, 엔조 페르난데스 러브콜에 첼시도 최종 시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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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파격적인 영입에 나선다. 첼시의 핵심 미드필더 엔조 페르난데스를 원하는 중이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가 13일(한국시간) "첼시가 엔조 페르난데스의 이적과 관련해 영국시간 금요일 오후 5시(한국시간 8월 15일 오전 1시)를 최종 시한으로 설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맨시티는 며칠 전부터 엔조 측과 협상을 이어오고 있지만, 첼시의 입장은 분명하다. 이적료는 1억 2,000만 파운드(약 2,300억 원)이며, 지급 방식에 대한 조건도 이미 전달됐다"라며 "금요일 오후 5시까지 1억 2,000만 파운드가 충족되지 않을 경우, 첼시는 엔조를 맨시티로 보내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맨시티가 엔조를 원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로드리가 사실상 바르셀로나 이적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후방에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조율하고 중원 전체의 균형을 잡아줄 자원이 필요하다. 맨시티는 빌드업 능력과 패싱, 경기 조율 능력을 두루 갖춘 엔조를 로드리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적임자로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엔조 마레스카 감독과의 인연도 무시할 수 없다. 마레스카 감독은 첼시를 이끌던 시절부터 엔조를 중원의 핵심으로 적극 활용했다. 엔조의 장점과 활용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맨시티에서도 자신의 전술을 구현할 핵심 자원으로 판단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엔조는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다. 리버 플레이트에서 성장한 뒤 벤피카를 거쳐 유럽 무대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며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중원에서 정확한 패스와 넓은 시야,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단숨에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다.
월드컵 직후 첼시가 움직였다. 첼시는 2023년 1월 당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수준의 이적료를 투자해 엔조를 영입했고, 이후 줄곧 중원의 중심으로 활용해왔다. 수비형 미드필더부터 중앙 미드필더, 보다 공격적인 역할까지 소화할 수 있는 엔조는 시간이 흐를수록 첼시에서 영향력을 키우며 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첼시 입장에서 엔조를 급하게 매각해야 할 이유는 없다. 무엇보다 계약 기간이 충분하다. 엔조는 첼시와 장기 계약을 맺고 있어 아직 계약 기간이 6년이나 남아 있다.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쪽은 첼시다.
결국 첼시가 요구한 1억 2,000만 파운드를 맨시티가 받아들이느냐가 관건이다. 첼시는 마감 시한까지 직접 설정하며 사실상 '원하는 금액을 맞추지 않으면 팔지 않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맨시티의 선택에도 시선이 쏠린다. 맨시티는 이번 여름 엘리엇 엔더슨을 제외하면 굵직한 영입을 단행하지 않았다. 다만 엔더슨 영입에만 1억 1,600만 파운드(약 2,220억 원)를 투자하며 막대한 지출을 감행했다.
여기에 엔조까지 품으려면 다시 한번 1억 파운드를 훌쩍 넘는 거액을 지불해야 한다. 로드리의 이탈 가능성에 대비해 중원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맨시티가 또 한 번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투자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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