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재현? KT, 삼성 꺾고 0.5G 차 맹추격!…김현수 결승포+1600타점 달성→고영표 7이닝 쾌투 [대구 게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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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마치 2021년 1위 결정전(타이브레이크)을 보는 듯했다. 당시 1-0으로 승리했던 KT 위즈가 이번에도 삼성 라이온즈를 꺾었다.
KT는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2-0 신승을 거뒀다. 팀 순위는 여전히 2위지만 1위 삼성을 0.5게임 차로 맹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KT 선발투수 고영표와 삼성 선발 원태인이 명품 투수전을 선보였다. 고영표는 7이닝 4피안타 1사구 5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97개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1승째를 챙겼다. 이어 손동현과 박영현이 각 1이닝 무실점으로 각각 홀드, 세이브를 추가했다.
원태인도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 투구 수 108개로 역투를 펼쳤다. 그러나 타선의 득점 지원이 없어 패전을 떠안았다. 원태인은 2021년 KT와의 1위 결정전 때도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이번 맞대결에서 팽팽하던 점수의 균형을 깬 선수는 KT 김현수였다. 6회초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2-0을 만들었다. 1안타(1홈런) 2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더불어 개인 통산 1600타점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3번째의 대기록이다.
여기에 안현민이 3안타를 보탰다.
◆선발 라인업
-삼성: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류지혁(2루수)-전병우(3루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 선발투수 원태인.
-KT: 최원준(중견수)-허경민(3루수)-안현민(우익수)-샘 힐리어드(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김상수(2루수)-류현인(1루수)-한승택(포수)-권동진(유격수). 선발투수 고영표.
◆1~3회: 투수전+최원준 슈퍼 캐치
1회초 최원준의 3루 직선타, 허경민의 3루 땅볼 후 안현민이 우전 안타를 쳤다. 최원준의 타구에 전병우가 멋진 점프 캐치를 선보였다. 힐리어드의 중견수 뜬공으로 3아웃이 됐다.
1회말 김지찬의 2루 땅볼, 김성윤의 1루 땅볼, 구자욱의 중전 안타, 최형우의 우중간 안타로 2사 1, 2루. 류지혁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회초 원태인은 김현수와 김상수를 1루 땅볼, 류현인을 3구 루킹 삼진으로 요리했다.
2회말 고영표도 전병우를 투수 땅볼, 디아즈를 중견수 뜬공, 강민호를 3구 만에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포수 태그아웃으로 제압했다.
전병우의 타구엔 고영표가 직접 맨손 캐치 후 1루로 공을 연결했다. 디아즈의 타구에는 최원준이 슈퍼 캐치를 뽐냈다. 공은 라이온즈파크 가장 깊은 곳으로 날아가 담장을 직격할 것처럼 보였다. 그때 최원준이 날아왔다. 담장 쪽으로 달려들며 점프해 멋지게, 안정적으로 공을 잡아냈다. 고영표는 감탄했고 삼성 더그아웃은 좌절했다.
원태인은 3회초 한승택과 권동진의 루킹 삼진, 최원준의 좌익수 뜬공으로 기세를 높였다.
3회말 이재현의 루킹 삼진, 김지찬의 중전 안타, 김성윤의 중견수 뜬공, 김지찬의 도루로 2사 2루. 구자욱이 3루 땅볼에 그쳤다.
◆4~6회: 김현수의 한 방
4회초 허경민의 중견수 뜬공, 안현민의 좌중간 안타로 1사 1루. 힐리어드와 김현수의 2루 땅볼로 3아웃이 채워졌다.
4회말 최형우의 우중간 안타 후 류지혁이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아쉬움을 삼켰다. 전병우는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포수 태그아웃으로 돌아섰다.
5회초 김상수의 유격수 땅볼, 류현인의 우전 안타, 한승택의 1루 땅볼, 권동진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원태인은 최원준을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고영표는 5회말 디아즈의 3구 루킹 삼진, 강민호의 투수 땅볼, 이재현의 3루 땅볼로 이닝을 삭제했다.
6회초 드디어 0의 균형이 깨졌다. 허경민의 3루 땅볼에 전병우가 다이빙 캐치 호수비를 자랑했다. 안현민의 유격수 땅볼엔 이재현의 수비 집중력이 빛났다. 안현민이 1루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했지만 공이 더 빨랐다. 이어 힐리어드의 우전 안타로 2사 1루. 후속 김현수는 원태인의 7구째, 142km/h 커터를 강타해 비거리 114m의 우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팀에 2-0을 선물했다. 김상수의 3루 땅볼로 이닝은 종료됐다.
6회말 고영표는 김지찬을 투수 땅볼, 김성윤을 2루 땅볼, 구자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묶어냈다.
◆7~9회: 이변은 없었다
7회초 삼성 투수 이승민이 출격했다. 류현인을 좌익수 뜬공, 한승택을 중견수 직선타, 권동진을 루킹 삼진으로 정리했다.
7회말 고영표는 최형우를 유격수 땅볼, 류지혁을 투수 땅볼로 처리한 뒤 전병우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대신 디아즈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권동진의 수비가 좋았다.
삼성은 8회초 투수 김태훈을 기용했다. 최원준의 1루 땅볼, 허경민의 포수 뜬공, 안현민의 우중간 2루타로 2사 2루. 투수 배찬승이 나섰다. 힐리어드의 볼넷으로 2사 1, 2루가 되자 김현수를 유격수 파울플라이로 물리쳤다.
8회말 KT 투수는 손동현이었다. 강민호의 대타 박승규의 3루 뜬공, 이재현의 대타 김현준의 우익수 뜬공, 김지찬의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순식간에 지워냈다.
삼성은 9회초 투수 양창섭-포수 박세혁 배터리를 내보냈다. 김상수와 류현인의 2루 땅볼, 한승택의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막아냈다.
KT는 9회말 마무리투수 박영현을 활용해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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