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2스트라이크 이후 승부구로 본 천관위 궈진린 공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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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네덜란드전 0-5 패배로 2패를 안은 한국은 9일 대만과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최종전을 치른다.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지만 대만전까지 패할 수는 없다.
우선은 야구 강국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문제다. 여기에 대만전마저 패한다면 한국은 3전 전패로 최하위가 된다. 2021년 WBC 때는 지역 예선전을 치러야 한다.
대만도 최하위를 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전과 네덜란드전에서 만만치 않은 공격력을 보여 준 대만이다. 팀 타율 2할3리에 불과한 한국 타자들이 얼마나 대만 투수를 공략할 수 있느냐가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은 원투 펀치인 천관위(지바 롯데 마린스)와 궈진린(세이부 라이온스)을 모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 두 투수를 어떻게 무너트리느냐가 숙제다.
2스트라이크 이후 승부에서 어떤 타격 내용을 보이느냐가 중요하다.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상대에게 카운터 펀치를 날릴 수 있다면 이길 수 있는 길은 더욱 넓게 열릴 것이다.
천관위는 슬라이더에 신경을 써야 한다. 2스트라이크 이전과 이후의 직구 구사 비율은 57%와 55%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대신 슬라이더 구사 비율이 22%에서 29%로 높아진다. 좌타자를 상대로는 2스트라이크 이후 슬라이더 구사가 매우 많은 것이 특징이다. 좌타자 바깥쪽 제구가 잘되는 날이라면 특히 더 그의 슬라이더에 신경을 써야 한다. 포크볼은 5%에서 3%로 오히려 구사 비율이 떨어진다. 그만큼 슬라이더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는 뜻이 된다.
궈진린은 체인지업에 대비해야 한다. 2스트라이크가 되면 직구 비율도 2% 포인트가 높아지지만 체인지업 비중은 10% 포인트나 높아진다.
2스트라이크 이전엔 20%지만 2스트라이크를 잡아 놓은 뒤엔 30%로 체인지업 비율이 높아진다.
이 역시 우리 좌타자들이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공에 얼마나 인내심을 보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선수들이 2스트라이크 이후 천관위의 슬라이더와 궈진린의 체인지업을 얼마나 이겨 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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