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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출격 D-11, 임현규·방태현의 욕나오는 지옥훈련

작성일: 2015.05.06 18:30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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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이교덕 기자] D-11. 지난 5일 서울 대림역 코리안탑팀 체육관 안은 한여름처럼 후끈거렸다.

오는 1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UFN, UFC FIGHT NIGHT) 66' 출격을 앞두고 '에이스' 임현규(30)와 '슈퍼내츄럴' 방태현(32)이 막바지 훈련에 한창이었다.

두 선수는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서있을 기운도 없는 듯 흐느적거렸다. 하지만 잠시도 쉴 틈이 없었다. 3~4명의 동료들이 레슬링 싸움을 연이어 걸었다. 일명 '갈아받기'라고 불리는 로테이션 스파링에 임현규와 방태현은 극한까지 몰렸다.

코리안탑팀 동료들은 이들이 기운이 빠져 주저앉으면, 친절하게도(?) 다시 일으켜 세웠다. 샌드백 치기로 이어질 때는 글러브를 가져다가 이들의 손에 직접 끼워줬다.

샌드백 앞에 선 두 선수, 몸이 쉽게 움직이지 않았다. 방태현은 눈을 질끈 감으며 펀치 연타에 이어 하이킥을 찼다. "그렇지" 동료들은 목소리를 높이며 독려했다. 임현규는 팔이 쉽게 올라가지 않는 듯 잠시 망설이다가 샌드백을 노려봤다. 자연스럽게 입에서 욕이 나왔다. 마치 힘을 끌어오는 마법의 주문처럼, 이후 강력한 펀치가 쏟아졌다.

레슬링 갈아받기에 샌드백 치기를 수 차례 반복했지만, 훈련은 계속됐다. 고무줄 당기기, 로프 흔들기, 샌드백 들고 점프하기, 윗몸 일으키기 등을 소화한 뒤에야 하동진 감독의 훈련 종료 사인이 나왔다. 임현규와 방태현은 그대로 바닥에 누웠다. 

두 시간 동안 지옥을 경험한 두 선수는 샤워를 마친 후 정신을 차렸다. 이들은 매일 이런 한계를 맛보고 있었다. 다행인 것은 오는 7일에 이 모든 훈련이 마무리된다는 사실이다. 다가올 감량의 고통은 미리 생각할 겨를이 없다.

임현규에게 훈련 중 튀어나온 '삐' 처리할 수밖에 없던 단어에 대해 물었다. 그는 "원래 욕을 잘 안 하는데 훈련을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나올 때가 있다. 고통을 잊고 힘을 내기 위한 것이다. 나쁜 뜻이 있는 건 절대 아니다"며 웃었다.

웰터급 임현규는 닐 매그니(27,미국)와, 라이트급 방태현은 존 턱(30,미국)과 격돌한다. 두 선수 모두 최근 경기에서 호쾌한 KO승을 거두고 연승을 노리는 위치.

두 선수의 세 번째 같은 대회 동반 출전이기도 하다. 2008년 5월 일본 '딥(DEEP) 35'에서 나란히 KO승을 거뒀지만, 지난해 1월 UFN 34에선 고배를 마셨다. 임현규는 타렉 사피딘에, 방태현은 메이르벡 타이스모프에 판정패했다.

임현규와 방태현은 "지난해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번엔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들은 오는 12일 결전의 땅 마닐라로 향한다.

UFN 66에는 UFC 한국인 파이터가 세 명 출전한다. 임현규, 방태현과 함께 '코리안 불도저' 남의철(33)이 페더급 전향 후 첫 경기를 갖는다. 상대는 5년 3개월 만에 옥타곤으로 돌아온 필립 노버(31,미국)다.

스포티비뉴스는 UFC 최초 한 대회 대한민국 3승이 펼쳐질 필리핀 마닐라에서 현지 소식을 전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주요 대진

[페더급] 프랭키 에드가 vs 유라이야 페이버
[미들급] 게가드 무사시 vs 코스타 필리푸
[미들급] 마크 무뇨즈 vs 루크 바넷
[웰터급] 임현규 vs 닐 매그니
[페더급] 남의철 vs 필립 노버
[라이트급] 방태현 vs 존 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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