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풋볼' 논란?…무리뉴, 1-0 승리공식은 지우다
작성일: 2014.12.28 16:10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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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김덕중 기자] 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은 동클럽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게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4년 여름부터 첼시 감독직을 맡아 3시즌 동안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당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무리뉴 감독에 대한 큰 논란이 있었는데 바로 지금도 끊이지 않는 '안티풋볼' 논쟁이다. 당시 무리뉴의 '안티풋볼'은 첼시의 1-0 승리 공식과 맥을 같이 했다. 수비를 두껍게 세워 실점을 최소화하고 공격시엔 한 골이면 충분했다. 첼시의 수많은 승리가 1-0의 불안한 승리였고 높은 승률에도 '첼시 경기는 재미없다'는 일반화가 주를 이뤘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를 떠나서도 이와같은 패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특히 강팀과의 경기에선 거의 예외없이 무리뉴식 승리 방정식을 세웠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중앙 수비수 페페를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해 상대의 패스워크를 중원서 차단한는 역할을 부여했다. 상대 공격을 끊어내면 빠른 전개 플레이로 카운터를 노렸다. 이는 지난 시즌 첼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득점력이 떨어졌던 첼시는 중앙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를 종종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루이스가 전진배치되면 그의 역할은 레알 시절 페페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무리뉴식 승리 방정식의 한 예다. 그런데 올시즌 무리뉴의 첼시는 조금 다를 수도 있을 것 같다. 첼시는 리그 18라운드를 소화한 현재 14승 3무 1패(승점45)로 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고 리그 18경기서 40득점을 폭발시키며 20개 팀 가운데 팀 득점 1위에 올라있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1-0 승리 패턴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각종 컵대회까지 범위를 넓혀봐도 올시즌 첼시의 1-0 승리는 단 한 번 뿐이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스포르팅 리스본전 1-0 승리가 유일했다. 대신 2-0 승리가 6회로 가장 많았고 2-1 승리가 5회로 뒤를 이었다.
중원 구성 자체가 공격적인 포진으로 바뀌었다는 시각이 있다.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한 세스크 파브레가스는 현재 12개의 도움으로 이 부문 1위를 기록, 아스널 시절의 활약상에 근접하고 있다. 에뎅 아자르는 화려한 기술과 순간 스피드로 상대 수비 시스템을 궤멸할 수 있는 힘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원톱 디에구 코스타가 꾸준한 득점으로 첼시의 1-0 승리 공식을 지운 일등공신 역할을 수행했다. 물론 이 모든 게 결과론일 수 있다. 하지만 여건이 좋지 않다면 언제든 '안티풋볼'의 재등장 가능성은 높다고 봐야 한다. 현시시간으로 이틀 만에 열리는 박싱데이, 무리뉴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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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중 기자 djk@spotvn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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