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부담 던 김재율-양석환, 기대감 커지는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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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중일 감독은 내년 시즌 함께 할 외국인 타자로 3루수를 원하고 있다. 반대편 1루는 국내 선수에게 맡길 계획이다. "양석환이나 김재율은 3루에서는 수비가 약하지만, 1루에서는 안정감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얘기했다.
수비가 되는 3루수 거포의 영입이 여의치 않다면 방향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명확한 계획이 있다. 3루는 외국인 선수에게 맡기되, 1루는 양석환 혹은 김재율에게 자리가 돌아갈 전망이다.
양석환과 김재율은 올 시즌 막판 주전 3루수와 1루수로 뛰었다. 이제는 1루수를 놓고 경쟁하는 사이가 됐다. 경쟁은 치열해졌지만 타순에 대한 부담은 덜 수 있다. 양석환과 김재율 모두 내년 시즌에는 5번 아래 타순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김현수가 가세한 가운데 외국인 타자까지 들어오면 클린업 트리오는 모양을 갖춘다. 계획대로 된다면 양석환과 김재율이 4번 타자를 맡을 일은 없어 보인다.
올해 LG의 4번 타자는 모두 6명이었다. 양석환 60경기, 루이스 히메네스 43경기, 김재율 21경기, 정성훈 17경기, 이형종 2경기, 서상우 1경기. 양석환과 김재율의 비중이 81경기로 절반을 넘는다.
4번 타순에서 양석환이 0.770, 김재율이 0.870의 OPS를 기록했다. 4번 타자로 80타석 이상 출전한 선수 가운데 18위, 13위에 해당한다. 고군분투 이상의 평가를 내리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양석환은 6번 타순 66타석에서 타율 0.311 OPS 0.872으로 더 좋은 성적을 냈다. 김재율은 4번 타자로 0.870, 6번 타자로 0.871의 OPS를 남겨 큰 차이는 없었지만 홈런 수는 다른 팀 4번 타자에 비해 부족했다.
두 선수 모두 외국인 타자만 건재했다면 4번 타자의 부담을 받지 않을 수 있었다. 그러나 팀 사정상 어쩔 수 없이 큰 짐을 짊어져야 했다. 어깨의 짐을 던 만큼 더 나은 성적이 기대된다. 올해 쌓은 경험치가 헛되지 않기 위해서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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