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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취재수첩] 박정배, SK 마무리 투수로 낙점됐다

작성일: 2018.03.02 05:1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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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박정배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고유라 기자] SK 와이번스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 가운데 하나가 마무리 투수 찾기다.

마무리는 9회 한 이닝을 막아 주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마무리를 정해야 그 앞에 투수들을 어떤 유형으로 어떻게 배치하고 경기를 어떻게 운용할지 '교통 정리'가 가능하다. SK는 지난해 붙박이 마무리 없이 어렵게 시즌을 끌어 가며 뒷문 단속에 고전했다.

SK는 지난해 세이브 기회 123번 가운데 30번 세이브에 성공해 성공률이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블론 세이브(24개)는 리그 최다였다. 초반 SK 마무리를 맡았던 서진용(3세이브)은 구위에 한계가 오며 다시 중간 투수로 바뀌었고 박희수는 팀 내 시즌 세이브 1위(8세이브)였지만 실점이 많았다. 시즌 후반에는 박정배(7세이브)가 뒷문을 맡았다. 

올해 마무리 역시 박정배가 맡는다. 손혁 SK 투수 코치는 지난달 28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연습 경기가 끝난 뒤 "지난해 마지막에 박정배가 마무리를 해서 잘해 줬기 때문에 올해도 시작은 일단 박정배로 간다"고 밝혔다. 박정배는 이날 2-1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중요한 것은 '일단'이다. 1982년생인 박정배가 극한의 마무리 상황을 겪으며 언제 벽에 부딪힐지 모르기 때문에 다른 후보들을 대기시켜야 한다. 손 코치는 "어제(27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서는 9회에 백인식이 등판했다. 백인식과 윤희상도 마무리 후보군이다. 혹시나 박정배 페이스가 좋지 않을 때를 위해서"라고 말했다.

서진용 역시 손 코치의 구상 속에 있다. 하지만 좀 더 시간이 흐른 뒤다. 손 코치는 "서진용도 좋은 투수고 언젠가는 SK의 좋은 마무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 마무리를 하면서 부담을 느꼈을 테니 올해는 처음에 편한 보직에서 시작하게 하겠다. 마무리를 맡기 위해서는 2스트라이크 이후 실투를 줄일 필요가 있다. 1점 차에서 약하면 마무리가 될 수 없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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