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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까지 기대 이하, 다른 사람 같은 듀브론트

작성일: 2018.04.06 22:06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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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펠릭스 듀브론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마치 다른 사람 같다.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와 시범경기에서 '역시 메이저리거 출신'이라는 말을 들었던 투수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롯데 펠릭스 듀브론트가 3경기째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듀브론트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4피안타(1홈런) 4볼넷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3경기 12⅔이닝 17실점 16자책점, 평균자책점은 11.37까지 올랐다. 규정이닝을 채운 선수 가운데 가장 높다. 

롯데가 생각한 그림이 아니다. 듀브론트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빅 리그 6시즌 동안 통산 118경기(선발 85경기)에 등판해 31승 26패,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했다. KBO 리그 역사를 살펴봐도 이만큼 메이저리그 경력이 풍부한 선수를 찾기 힘들 정도. 당연히 기대치가 컸다. 

시범경기를 치르며 그 기대치는 더 커졌다. 두 차례 선발 등판해 9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13일 LG전에서는 목에 담 증상이 있는데도 4이닝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18일 KT전에서는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때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였다. 

그런데 정작 개막 후 부진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SK전 4이닝 5피안타 6볼넷 5실점(4자책점), 30일 NC전 6이닝 5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에 그쳤다. 

6일 LG전까지 3경기 연속 부진. 직구 구속마저 기대 이하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146.2km(90.8마일)의 직구 평균 구속을 기록한 듀브론트다. 그런데 6일 LG전에서 최고 143km에 머물렀다. 지난달 30일 NC전 145km보다 더 내려왔다. 

날씨 때문일까. 6일 사직구장은 5일 내린 비와 강풍 영향으로 공기가 서늘했다. 하지만 이대로 따뜻해지기만 기다리기에는 롯데의 사정이 여유롭지 않다. 6일 LG전 6-14 대패로 1승 10패, 승률이 0.091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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