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박성윤 기자/영상 송승민 PD] "몸 상태에 자신 있어서 퀄리파잉 오퍼 수락했다. 내년에 기회가 더 생길 것이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20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올 시즌 후 FA(자유 계약 선수)였던 류현진은 사타구니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그러나 등판했을 때 성적은 빼어났다. 15경기 선발 등판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곽혜미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시즌을 마치고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부인 배지현과 포즈를 취하는 류현진.

다저스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류현진은 디비전시리즈부터 월드시리즈까지 이어진 포스트시즌에 4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5.21을 기록했다. 좋았다라고 표현하기는 힘든 성적이지만 한국인 최초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이라는 명예로운 업적을 남겼다.

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으나 다저스는 류현진에게 퀄리파잉 오퍼(QO)를 제시했다. 퀄리파잉 오퍼는 구단이 메이저리그 연봉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을 선수에게 제시하며 1년 계약을 맺는 것이다. 류현진은 제안을 받아들였고 FA 재수를 선택했다.

다음은 류현진과 일문일답이다.

-귀국과 올 시즌 소감.

작년에는 하지 못했던 월드시리즈에 등판했다. 의미 있는 한해였다. 좋았다. 아쉬운 점은 중간에 부상한 점이다.

-아쉬웠던 순간은?

부상한 순간이 가장 아쉬웠다. 월드시리즈까지 포스트시즌 선발로 나설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퀄리파잉 오퍼까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몸 상태와 모든 면에서 자신이 있었다. 1년 계약에 도전한 것이다. 내년에 기회가 더 생길 것으로 생각한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곽혜미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시즌을 마치고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류현진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올 시즌 점수를 매긴다면?

100점은 아니다. 부상을 빼면 다른 점은 괜찮았다.

-다음 시즌 목표가 있다면?

선발로 꾸준히 나서는 게 목표다. 겨울에 팀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까. 준비를 잘할 것이다.

-한국에서 계획은.

쉬면서 운동을 시작할 생각이다. 안 아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월드시리즈 등판 소감.

선수들과 팀을 잘 만나서 나갈 수 있었다. 박찬호 선배님이 있었을 때 팀 성적이 좋았더라면 저보다 먼저 선발로 등판했을 것이다.

-한화 이글스가 포스트시즌에 나갔는데.

선수들과 감독님하고 연락하면서 축하 인사를 했다. 올라갈 수 있는 만큼 올라가라고 응원했다.

-월드시리즈에서 아쉬웠던 점은.

한 번밖에 나서지 못해 아쉽다. 더 잘 던졌다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든다.

-슬라이더 완성도를 높이고 싶다고 말했는데, 만족하는지.

구종은 전체적으로 좋았다. 제구도 좋았다. 앞으로 구종 추가 계획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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