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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1홈런' 양의지, 명승부 속 빛난 '공수 맹활약'

작성일: 2015.08.15 22:17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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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포스트시즌을 방불케 했다. '포수 왕국 후계자' 양의지(28, 두산 베어스)가 공수에서 펄펄 날며 올 시즌 최고 명승부를 승리로 이끌었다.

양의지는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이 5-4로 이기는 데 이바지했다. 추격에 고삐를 당긴 4회 솔로포도 인상적이었지만 투수가 흔들릴 때마다 마운드에 올라가 흐름을 끊는 포수로서 순발력도 빛났다.

2회 선두 타자로 나서 좌중간 2루타를 때려 냈다. SK 선발 윤희상의 6구째를 밀어쳐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 냈다. 시즌 20번째 2루타. 양의지는 8월 들어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439(41타수 18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도 첫 타석부터 장타를 뽑아 내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 갔다.

선두 타자 출루에 성공하며 포문을 열었지만 후속 로메로가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날 때 미처 귀루하지 못했다. 그대로 2루에서 아웃되며 득점권 기회가 무산됐다. 타구가 빠른 속도로 야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기는 했으나 조금 아쉬운 주루 플레이였다.

그러나 아쉬운 주루를 두 번째 타석에서 곧바로 만회했다. 팀이 2-4로 끌려가던 4회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앞선 이닝에서 역전을 허용한 선발 허준혁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교체된 투수 전유수의 초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양의지의 홈런은 지난달 16일 kt전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시즌 17호포로 팀 내 홈런 1위에 올라섰다.

3회에는 허준혁이 연속 출루로 흔들리자 바로 마운드에 올라가 흐름을 끊는 기지를 발휘했다. 허준혁이 이닝 선두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후속 박계현에게 우전 안타, 김강민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줘 1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주자 있을 때 타율 0.300(140타수 42안타)로 강한 박정권이었다. 이때 양의지는 타임을 요청하며 허준혁을 다독였다. 결국 박정권을 2루 땅볼로 잡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9회에도 좌전 안타를 때려 내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양의지는 올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을 갈아 치웠다. 2010년 68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던 양의지는 14일 NC전에서 시즌 69번째 타점을 신고했다. 그동안 인터뷰에서 "다른 건 몰라도 포수로 출장하면서 단일 시즌 90타점을 달성하고 싶다"고 말해 왔다. 타점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도 2경기 연속 타점에 성공하며 자신의 목표를 행동으로 옮겼다. '광복절 혈투'의 주인공은 양의지였다.

[사진] 양의지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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