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준·최무겸에 소환된 권아솔 "김수철한테 정리당할 녀석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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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얽히고설킨 로드FC 챔피언들의 신경전
-이윤준(밴텀급)·최무겸(페더급)은 권아솔(라이트급) 겨냥
-권아솔 "후쿠다 리키(미들급) 원해…이둘희와 먼저"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이윤준 "최무겸은 도망치는 챔피언이지만, 난 끝을 내려고 들어가는 챔피언이다. 그의 경기스타일은 종합격투기 발전을 저해한다. 도망치는 스타일이니까 벽으로 몰리기 쉽다. 레슬링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벽에서의 레슬링에 자신 있다. 타격전에서도 문제없다. 따라 들어가면 충분히 잡을 수 있다."
최무겸 "사람들이 나(경기스타일)에 대해 '도망간다'는 표현을 쓰는데, 그렇게 생각하라고 해라. 도망가든, 갖다 박든 그건 각자의 스타일이니까. 이윤준의 도발은 너무 어설프다. 하려면 확실히 하든지. 도망? 소꿉장난도 아니고, 그런 단어를 쓰는 건 유치하다. 착한데 억지로 나쁘게 마음먹으려는 게 보인다."
D-4. 시간이 다가올수록 양 선수의 독기 품은 신경전은 더 뜨거워진다.
로드FC 페더급 챔피언 최무겸(25·MMA스토리)과 밴텀급 챔피언 이윤준(27·압구정짐)은 오는 22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25' 메인이벤트에서 격돌한다. 페더급 경기로 타이틀이 걸리지 않았지만, 체급을 대표하는 챔피언이 당하는 패배는 더 쓰라릴 터. 당연히 두 챔프는 사활을 걸고 있다. 날이 선 신경전이 계속되는 이유기도 하다.
하지만 또 다른 챔피언은 이들의 설전에 피식 웃을 뿐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독설가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28·권아솔짐)은 "(이)윤준와 (최)무겸이의 도발을 보면 애들 싸움 같다. 인기 좀 끌어보려고 서로 도발하는데 너무 어설프다"며 냉소를 짓는다.
챔피언들의 독설전에 독설을 날리는 또 다른 챔피언의 등장은 뜬금없지만, 이유는 충분하다. 이윤준이 최근 "페더급을 접수하고 내친 김에 라이트급까지 도전해볼까 생각한다. (권)아솔이 형이 요즘 체육관을 열어서 바쁠 텐데, 해볼 만한 경기 같다"고 농담을 섞어 말했기 때문이다.
이에 질세라 최무겸도 "아솔이 형, 이제 라이트급 벨트 내게 주고 그냥 쉬어라. 윤준이 형 정리하고 올라가서 한 번 싸우고 싶다. 이선정, 권선정 그러는데, 내가 두 챔피언을 정리하겠다"면서 불에 기름을 부었다.

가만히 있을 권선정이 아니다. 목포에서 갑자기 '소환(?)'당한 권아솔은 "분위기 조성이 안 되니까 라이트급까지 거론하면서 내게 도전장을 내민다. 내가 볼 때는 (김)수철이가 다 정리할 것 같다. 두 친구들은 수철이에게도 패할 것"이라며 이윤준, 최무겸을 싸잡아 공격했다.
김수철(23·팀포스)은 밴텀급 넘버원 컨텐더다. 최근 4연승의 상승세다. 오는 22일에는 세계적인 강자 말론 산드로를 상대로 페더급 경기를 펼친다.
권아솔은 차엘 소넨급 입담을 자랑하는 독설가다. 그는 맛깔난 독설의 비결은 '진정성'에 있다고 본다. "(홍보의 목적도 일부분 있지만)나는 진심을 담아 도발한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그렇지'라며 좋아한다"고 말한다.
그의 눈에 최무겸과 이윤준의 설전이 '애들 싸움'으로 보이는 것은, 진정성이 2%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일지 모른다.
권아솔은 둘에게 본을 보이듯, 곧바로 진정성 있는 도발에 나섰다. 사실 그에게 밴텀급과 페더급 챔피언들은 안중에 없다. 권아솔은 지난달 로드FC 미들급 챔피언에 오른 후쿠다 리키를 불러냈다.
권아솔은 지난달 "사실 라이트급에 흥미를 잃었다. 미들급 경기를 뛰고 싶다. 후쿠다 리키와 싸우고 싶다"며 "노후를 위해서라도 (감량 폭이 적은)미들급을 준비하고 싶다. 현재 체중에서도 몇 kg만 빼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에도 그의 노크는 계속됐다. "예전에 (이)둘희와 신경전이 있었다. 둘희가 요즘 SNS에서 관심 받으려고 많이 활동한다. 둘희를 먼저 꺾고, 미들급 챔피언 후쿠다 리키와 싸우고 싶다. 후쿠다가 라이트급으로 내려오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내가 미들급으로 올라가서 후쿠다를 꺾겠다"고 말했다.
챔피언들이 챔피언을 노리고, 그 챔피언은 또 다른 챔피언을 원한다. 얽히고설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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