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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밴텀급 최강은?" 질문에 '오뚝이' 김대환의 대답은…

작성일: 2015.08.20 11:03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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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오뚝이' 김대환(28·국제체육관/한미반도체)은 "욕먹을 각오가 돼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우리나라 밴텀급 1위라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럽지만 강한 어투로 말했다.

지난 15일 TOP FC의 밴텀급 챔피언이 탄생했다. 곽관호가 박한빈을 꺾고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오는 22일엔 7연승 중인 로드FC 밴텀급 챔피언 이윤준이 페더급 챔피언 최무겸과 슈퍼파이트를 펼친다. 여기서 승리하면 억대 연봉의 주인공이 된다. 김수철, 이길우, 문제훈, 김민우, 조영승, 박형근 등 이윤준을 노리는 컨텐더들이 즐비하다. 지금은 군 복무 중인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는 지난해 UFC 밴텀급에서 2연승을 거뒀다.

"우리나라 밴텀급에서 누가 제일 강한가"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누구나 골똘히 고민할 시간이 필요할 법하다.

그러나 김대환은 망설이지 않고 당연하다는 듯 자신을 가리켰다.

"10승 1무 1패로 전적도 나쁘지 않다. 원챔피언십 첫 경기에서 호주 그래플링 챔피언 탄 부를 타격에 이은 서브미션으로 잡았다. 김수철이 판정까지 가서 이긴 URCC 챔피언 케빈 벨링온도 1라운드에 초크로 꺾었다. 비비아노 페르난데스에게 타이틀전에서 패했지만 여러모로 내가 제일 낫다고 생각한다. 욕을 먹을 수도 있지만, 자신감을 갖고 과감하게 말하는 것이다."

김대환은 원챔피언십 밴텀급 상위 랭커다. 지난해 12월 밴텀급 챔피언 페르난데스에게 도전까지 했다. 10승 가운데 2번의 KO승과 5번의 서브미션승을 기록했을 정도로 결정력도 뛰어나다.

그는 다음 달 1일 상하이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원챔피언십 서른 번째 대회에서 오카자키 고에츠(36·일본)와 격돌한다. 오카자키는 10승 1무 4패의 전적을 지녔고, 원챔피언십에선 2승 2패를 기록하고 있는 파이터. 김대환은 9개월 만에 나서는 경기에서 지난 패배를 씻는 화끈한 승부를 펼쳐 보이려고 한다.

김대환은 자신의 가능성을 강하게 믿는다. "UFC 밴텀급 챔피언이 될 것이다. 아직 부족한 점도 많지만, 그렇기 때문에 잠재력이 무한하다고 생각한다. 코너 맥그리거 정도의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는 모른다. 그러나 상품성만큼은 맥그리거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래서 자신을 정점에 놓고, 우리나라 밴텀급 순위 톱 0을 매길 정도로 자신감에 차 있다.

"우리나라 2위는 김수철이 아닐까? 페르난데스에게 패한 뒤 각성한 듯 보인다. UFC 출신 3명을 1라운드에서 꺾었다. 누구보다 두드러지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3위는 이윤준이다. 피니시 능력이 강하고 체력도 좋고 신체 조건도 좋다."

김대환은 "이것 때문에 욕 먹을까 봐 걱정"이라고 웃으면서 UFC 파이터 강경호를 4위로 올려놓았다. "미스터 퍼펙트라는 별명처럼 힘도 좋고, 레슬링도 좋고, 모든 것이 완벽하다. 그런데 마무리를 짓지 못하거나 후반에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면서 "기술적인 면에선 강경호가 국내 최고일 수 있지만, 멘탈적인 면에서 나나 김수철, 이윤준보다 밑이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5위 이길우, 6위 문제훈, 7위 김민우, 8위 조영승 순이었다.

김대환은 또 다른 논란거리를 남기기도 했다. TOP FC의 간판인 곽관호와 박한빈을 나란히 9위와 10위라고 평가한 것. "고민을 많이 했다. 강경호 다음으로 곽관호를 올릴까 말까 하다가…. 선수층 부족 때문에 조금 조심스러워서 이들을 밑으로 내렸다. 선수가 많은 곳에서 경쟁하는 선수들 처지를 고려했다"고 했다.

김대환은 실적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그는 실력과 상품성을 동시에 지닌 선수로 기억되길 바란다. 페르난데스와 계체에서 서로의 몸을 밀치는 등 강한 신경전을 펼친 것도 그러한 이유다.

"이전(계체)에는 조용했지만, 관심도가 높은 경기라고 생각하니까 신경전을 하게 되더라.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며 웃더니 "앞으로도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UFC 척 리델을 떠올리게 하는 모히칸 머리 스타일을 고집한다. "선수 생활 내내 이 스타일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흔 살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 간다면 그때도 그 스타일로 가는 것이냐'고 물으니 "당연하다"고 웃으며 답했다.

[사진] ⓒ 원챔피언십(onef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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