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선발출전' 아우크스부르크 韓 삼총사, 아쉬웠던 역사적 9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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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리그 전패를 기록하던 최하위팀 묀헨글라드바흐가 살아났다. 홍정호, 구자철, 지동원이 소속된 아우크스부르크가 희생양이 됐다.
묀헨글라드바흐는 24일(한국 시간)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묀헨글라드바흐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2015-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 홈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묀헨글라드바흐는 1승 5패(승점 3)로 16위로 뛰어올랐다. 1승 1무 4패(승점 4)인 아우크스부르크는 14위로 내려갔다.
묀헨글라드바흐는 전반 5분 파비안 존슨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17분 그라니트 자카, 20분 라스 슈틴들, 21분 마흐무드 다후드의 연속골이 터졌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8분과 30분 파울 베르하흐가 페널티킥으로 두 골을 기록했다.
아우크스부르크전을 앞두고 묀헨글라드바흐는 리그 5경기에서 모두 졌다. 2골밖에 넣지 못했고 12골이나 허용했다. 유럽 클럽 대항전 무대에서도 고전했다. 16일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 세비야전에서는 0-3으로 완패했다.
결국 루시앵 파브르 감독이 성적 부진 책임을 지고 21일 지휘봉을 내려놨다. 파브르 감독은 2014-15시즌 묀헨글라드바흐를 리그 3위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그도 막스 크루제, 크리스토퍼 크라머가 떠난 공백은 메우지 못했다.
묀헨글라드바흐는 23세 이하 팀을 맡고 있던 안드레 슈베르트 감독에게 1군을 맡을 기회를 줬다. 감독 대행이 된 슈베르트는 3일 만에 끝 모를 추락을 이어 가던 팀을 극적으로 살렸다.
묀헨글라드바흐는 경기 시작 이후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20분 만에 네 골을 뽑아 냈다. 그라운드에서 의지를 불태운 묀헨글라드바흐의 기세 앞에 아우크스부르크 한국인 삼총사는 위축됐다.
아우크스부르크의 마르쿠스 바인지를 감독은 묀헨글라드바흐전에서 홍정호, 구자철, 지동원을 선발로 내보냈다. 분데스리가에서 세 명의 한국인 선수가 한 팀에서 동시에 선발로 나선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리고 세 선수 모두 90분을 뛰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패배가 아쉬웠던 이유다.
그래도 공격형 미드필더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 선수 가운데 제 몫을 다했다. 전방 압박으로 기회를 만들었고, 전반 36분 팀의 첫 번째 유효 슛을 기록했다. 그리고 후반 30분 반칙을 유도하는 동작으로 베르헤흐의 두 번째 페널티킥을 얻어 냈다.
공격수로 나선 지동원은 후반 8분 세트플레이에서 팔꿈치를 얻어맞고 페널티킥을 얻어 냈다. 양 측면과 가운데를 오가면서 위협적인 돌파도 보여 줬다. 반면 올 시즌 붙박이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은 홍정호는 실점 장면에서 느슨한 수비를 보여 줬다. 후반 35분에는 경고까지 받았다.
빛보다 그림자가 짙었다. 그럼에도 아우크스부르크의 한국인 삼총사는 아쉬움 속에서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
[사진] 묀헨글라드바흐-아우크스부르크전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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