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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스포츠 "다저스, 어쨌든 돈 써야 한다"

작성일: 2015.12.06 12:42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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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LA 다저스가 잭 그레인키(32,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제프 사마자(3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차례로 놓치면서 뭇매를 맞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CBS스포츠는 6일(이하 한국 시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부유한 구단인 다저스의 소극적인 행보에 의문을 품었다. 다저스는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 부임 이후 빅 마켓에 걸맞지 않은 씀씀이로 '구두쇠' 이미지를 얻었다. 지난 시즌 19승 3패 평균자책점 1.66으로 최고의 투구를 펼치며 팀을 3년 연속 지구 우승으로 이끈 FA 최대어 그레인키를 놓치면서 팬들의 불만은 더욱 커졌다.

매직 존슨 다저스 공동 구단주는 "그레인키는 팀에서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선수"라고 했을 정도로 꼭 잡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그레인키는 5일 다저스가 속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 애리조나와 6년 2억65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다저스는 애리조나보다 5천만 달러 정도 낮은 금액을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CBS스포츠는 '그레인키가 샌프란시스코가 아닌 애리조나를 선택하면서 최악의 경우는 면했다"고 평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의 지구 라이벌로 2010년 이후에만 3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뤘는데, 다저스는 1988년 월드시리즈 우승이 마지막이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6일 사마자와 5년 9천만 달러 계약에 합의하면서 또 다른 FA 대어를 잡는 데 성공했다.

FA 시장에 남은 선발투수 가운데 눈에 띄는 선수는 조니 쿠에토(29, 캔자스시티 로열스)다. 지난 시즌 신시내티 레즈에서 7승 6패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한 쿠에토는 캔자스시티로 트레이드된 이후 4승 7패 평균자책점 4.76에 그쳤다. 쿠에토는 지난 10월 29일 열린 뉴욕 메츠와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두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CBS스포츠는 '다저스가 쿠에토와 1억5천만 달러 또는 마이크 리크(28, 샌프란시스코)와 8~9천만 달러 규모 계약을 맺을 기회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맷 스나이더 CBS스포츠 기자는 다저스가 FA 자격을 얻은 '중간 수준' 선발투수와 계약할 가능성을 살펴봤다. 리크, 스캇 카즈미어(휴스턴), 천웨인(볼티모어),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요바니 가야르도(텍사스), 이안 케네디(샌디에이고) 등이 언급됐다. 스나이더는 '최고 수준 투수의 행선지가 대부분 결정된 상황에서 다저스가 FA 투수를 얻으려면 다른 구단과 경쟁이 불가피하다'며 '다른 구단보다 돈을 더 써야 하는 상황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같은 지구 팀인 샌프란시스코와 애리조나의 추가 영입이 예상되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아직 지갑을 열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존 래키를 시카고 컵스에 내준 만큼 선발투수를 영입할 확률이 높다. CBS스포츠는 '다저스에 아직은 가능성이 열려 있지만, 시간을 더 끈다면 곧 선택지가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앤드류 프리드먼 LA다저스 사장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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