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양재동, 홍지수 기자]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거머쥔 박석민(30, NC 다이노스)이 수상 소감을 다 말하지 못했다. 행사가 끝난 뒤 박석민은 끝맺지 못한 이야기를 이어 갔다.

박석민은 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수상 소감을 말하기 위해 무대 위에 오른 박석민은 "그동안 많은 성원을 보내 주신 삼성 팬분들께 감사 드린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류중일 감독님께 정말 감사 드리면서 김경문 감독님 밑에서 새롭게 배운다는 기대감도 있다. 묵묵히 뒤에서 응원해 주는 가족한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석민의 골든글러브 수상 소감은 끝이 아니었다. 박석민은 "울컥하기도 했고 시간에 쫓겨 하고 싶은 말을 다하지 못했다. NC 팬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꺼내고 싶었다. 기대 이상으로 크게 환영해 줘 정말 고맙다. 이 말을 NC 팬들께 꼭 하고 싶었다. 그리고 팬들 기대에 벗어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박석민은 "우승까지는 모르겠다. 먼저 NC 선수단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열심히 운동하고 준비해서 기량을 발휘하는 것이 팬들의 환영에 보답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석민은 유효표 358표 가운데 278표를 얻어 경쟁 상대인 앤디 마르테(30표, kt 위즈), 황재균(19표, 롯데 자이언츠)을 가볍게 따돌렸다. 지난해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받은데 이어 2년 연속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사진] 박석민 ⓒ 스포티비뉴스 양재동,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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