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담도 황금' 이승엽 "박석민, '창원의 국보'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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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은 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유효표 358표 가운데 246표를 얻어 각각 77표, 35표에 그친 최준석(롯데 자이언츠), 이호준(NC 다이노스)을 제쳤다. 수상 소감을 위해 연단 위에 오른 이승엽은 "내 10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이 한국의 40대에게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따뜻한 한마디를 전했다.
시상식이 끝나고 취재진과 만남에서도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자의 덕담은 이어졌다. 8일 눈물의 수상 소감으로 뜨거운 얘깃거리를 만든 박석민이 개인 인터뷰를 끝내고 만찬장으로 향하려고 했다. 그때 이승엽이 박석민을 불렀다. '대선배' 옆으로 다가온 박석민을 가리키며 기자들에게 "창원의 국보가 될 것"이라며 웃으며 말했다.
박석민은 어찌할 바를 모르는 듯 말을 잇지 못했다. 그동안 재치 있는 입담과 행동으로 사람들을 웃음 짓게 했던 그였지만 8일 시상식장에서는 달랐다. 팀을 옮기면서 마음고생이 많았다.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이승엽은 "(박)석민이가 얼마나 힘들어 했는지 모른다. 기자분들께서 많이 좀 도와주십시오"라며 후배를 살뜰히 챙겼다. 이날 이승엽은 실력, 입담, 인성 모두 황금 못지않게 빛났다.
[사진] 이승엽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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