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념의 결승골' 이청용, 1717일 기다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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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천금의 기회를 살렸다. 크리스탈 팰리스 미드필더 이청용이 5시즌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골을 넣었다.
이청용은 20일 새벽(이하 한국 시간) 영국 스토크 온 트랜트 브리태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스토크 시티 원정 경기에서 2-1 결승 골을 넣었다. 후반 36분 윌프레드 자하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이청용은 44분 환상적인 오른발 슛을 성공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에어리어 바깥으로 흘러나온 공을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때렸다. 이청용의 슛은 절묘하게 휘어지면서 스토크 시티 골문 왼쪽 구석으로 들어갔다.
골이 들어간 이후 이청용은 활짝 웃으면서 환호했다. 2011년 4월 9일 볼튼 원더러스 소속으로 웨스트햄과 홈 경기에서 골을 넣은 이후 무려 1,717일 만에 터진 프리미어리그 골이다. 이청용은 2010-11시즌 볼튼 원더러스에서 3골 8도움으로 전성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이청용은 2011년 7월 친선경기 도중 정강이 골절 부상으로 2011-12시즌 리그 두 경기 교체 출전에 그쳤다. 볼튼도 주축 선수들이 연이은 부상으로 동력을 잃고 2부 리그로 강등됐다. 이후 이청용은 두 시즌 동안 2부 리그에서 부상 후유증을 털고 성공적으로 재기했다.
이청용은 지난 2월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하면서 두 시즌 반 만에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했다. 하지만 윌프리드 자하, 야닉 볼라시 등 쟁쟁한 측면 미드필더들과 경쟁에 밀려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14-15시즌 리그 후반기 3경기 출전에 그친 이청용은 올 시즌에도 리그 5경기 교체 출전으로 후보 신세였다.
하지만 이청용은 이날 결승 골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10분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동안 기회를 살린 그는 스토크 시티전에서 동료들과 주전 다툼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자신감을 쌓았다.
[사진] 이청용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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