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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새 마무리 손승락 “내 목표는 팀 승리”

작성일: 2016.01.11 12:58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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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부산, 박현철 기자] “제가 뒤에서 팀 승리를 잘 지켜야 좋은 성적이 나올 것입니다. 제 목표는 팀 승리입니다.”

성적은 예년보다 떨어졌으나 스피드는 더 올라갔고 구위도 나쁘지 않았다. 충분히 반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보였다. 넥센 히어로즈에서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로 자리를 옮긴 손승락(34)이 새 팀에서 새 야구 인생을 펼치는 데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손승락은 지난해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어 4년 60억 원에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히어로즈 마무리로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77세이브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돕던 손승락은 이제 새 안방 사직구장에서 롯데 승리를 지키는 데 힘을 기울인다. 손승락은 11일 구단 시무식과 선수단 미팅을 마치고 인터뷰에 응했다.

“야구는 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하는 것이다. 올해는 가을 야구를 꼭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손승락은 붙박이 마무리를 기대하는 팀의 시선에 대해 “사실 부담이 전혀 없지는 않다. 부담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크다. 기분 좋은 부담이라고 생각하겠다. 마운드에서 설레는 마음과 책임감을 품고 멋지게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강민호가 나를 상대로 잘 치고 있었는데 내 공의 감을 익힐 때 같은 팀에서 한솥밥을 먹게 돼 다행이다”라고 웃은 손승락은 넥센의 안방 목동과 담장이 높은(4.7m) 사직구장과 비교해 피홈런 부담이 줄어들었는지 묻자 “목동이든 사직이든 맞으면 홈런이고 안타가 된다. 구장 핑계를 대지 않겠다”며 당당하게 말했다.

지난해 58경기 4승 6패 23세이브 6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던 손승락은 불안한 경기력으로 포스트시즌에서는 조상우에게 마무리 자리를 넘겼다. 기록 사이트 STATIZ에 따르면 손승락의 2015년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6km로 1군 무대를 밟은 10개 구단 전체 투수 가운데 14위다. 50경기 이상 등판한 1군 계투들 가운데 손승락보다 포심 평균 구속이 빨랐던 투수는 이민호(NC), 조상우, 김세현(이상 넥센) 등 광속구 투수들 뿐이다. 구위는 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성적이 기대에 조금 못 미쳤을 수 있는데 스피드는 지난해가 더 좋았다. 성적이 안 좋았다고 변명은 하지 않겠다. 앞으로 몸으로 보여 드려야 하지 않는가”라고 말한 손승락은 롯데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구단에서 내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던 내용이 컸다. 저도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 이야기에 롯데로 마음이 기울었다.  롯데에서 야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4강에 가고 싶은 바람과 롯데 야구를 향한 열정과 그리움, 패기 있는 야구를 하고 싶다는 마음에 동참하고 싶었다. 좋은 선배 계투 형들이 계시니 (윤)길현이와 제가 잘 조화된다면 90점 정도의 불펜진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 목표를 묻자 “마무리 투수를 6년간 하면서 늘 받은 질문이다”고 이야기한 손승락은 “개인 성적은 출장 기회를 어느 정도 잡느냐에 따라 나오게 마련이다. 제가 팀 승리를 많이, 잘 지켜야 팀 성적이 좋아진다. 제 목표는 팀 승리다”라고 마무리로서 최대 덕목을 잊지 않았다.

[사진] 손승락 ⓒ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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