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미들급 2위 요엘 로메로, 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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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UFC 미들급 랭킹 2위 요엘 로메로(38, 쿠바)가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UFC는 13일(한국 시간) "미국반도핑기구(USADA· the U.S. Anti-Doping Agency)는 로메로가 '경기 기간 외 약물검사(out-of-competition test)'를 통과하지 못해 잠재적으로 UFC의 반 도핑 정책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을 UFC에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USADA는 UFC의 위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UFC 선수들의 약물 검사를 관리·실행하고 금지 약물을 쓴 선수의 징계 수위를 결정하고 있다.
USADA는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선수가 나오면, UFC와 해당 선수에게 이를 먼저 알린다. UFC는 곧바로 '해당 선수가 잠재적으로 반 도핑 정책을 위반했다'고 발표한다. USADA는 검사 결과를 재확인한 뒤, 징계 내용을 UFC에 확정하고 통보한다. UFC는 이를 홈페이지 등에 공개한다.
USADA는 지난해 11월 성장 호르몬을 주사했다고 자백한 미르코 크로캅에게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지난해 12월 약물검사 양성반응을 보인 글레이슨 티바우에게는 곧 처벌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약물검사는 시기에 따라 '경기 기간 외 약물검사'와 '경기 기간 내 약물검사'로 나뉜다. '경기 기간 내 약물검사'는 대체로 경기를 마치고 당일에 하는 검사를 말한다. '경기 기간 외 약물 검사'는 통보 없이 갑자기 선수에게 찾아가 혈액 및 소변 샘프를 받는 '불시 약물검사'를 뜻한다.
로메로는 쿠바 자유형 레슬링 국가 대표 출신으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9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했고, 4승 1패의 성적으로 2013년 UFC에 진출했다. 이후 옥타곤에서 7연승(무패)을 달렸다.
지난해 12월 UFC 194에서 호나우두 자카레 소우자에게 판정승해 다음 미들급 타이틀 도전자 후보로 손꼽히고 있었다.
로메로 측은 일단 상황을 파악해 보겠다고 밝혔다. 그의 매니저 말키 카와는 MMA 파이팅의 접촉에 "우리는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지금 시점에서 할 말은 더 이상 없다"고 답했다.
자카레 소우자의 매니저 길베르토 파리아는 "로메로가 약을 썼든, 쓰지 않았든 지난 경기는 자카레가 이긴 것이다. 소우자가 차기 타이틀 도전권을 받고 챔피언 루크 락홀드와 맞붙게 하는 것이 가장 공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4년 12월, 일명 '스툴 게이트'의 피해자 팀 케네디는 트위터에 "이봐, 친구. 예수께서 스테로이드를 하라고 말씀하시든?"이라고 썼다. 닉네임이 '신의 병사(Soldier of God)'인 로메로가 인터뷰할 때마다 "예수의 길을 따르라"고 말하는데, 케네디가 이번 약물검사 결과를 비꼬면서 말한 것이다.
[사진] 호나우두 자카레 소우자에게 펀치를 날리는 요엘 로메로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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