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 홈 코치 "론다 로우지보다 미샤 테이트가 더 위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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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홀리 홈(34, 미국)은 지난 5일(이하 한국 시간) UFC와 다(多) 경기 재계약을 맺었다고 밝히면서 "곧 경기가 잡힌다면 론다 로우지(29, 미국)와 재대결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7일,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폭스스포츠의 매거진 프로그램 'UFC 투나잇'에서 "홈은 로우지와 재대결하기 전, 다른 한 경기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홈은 로우지와 다시 만나기 위해, 무조건 오는 7월 10일 UFC 200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고집하던 화이트 대표의 생각이 바뀐 것이다. "6~7개월을 마냥 기다릴 수 없다. 미샤 테이트(29, 미국)가 다음 상대로 적절하다"고 목소리를 내던 홈 측의 적극적인 로비가 성공했다는 의미였다.
하루 뒤인 8일, 'MMA 파이팅'와 'MMA 정키' 등 미국의 유력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는 "챔피언 홈과 도전자 테이트의 여성 밴텀급 타이틀전이 오는 3월 6일(한국 시간) UFC 197의 코메인이벤트로 펼쳐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직 UFC가 발표하지 않았지만, 홈과 테이트의 맞대결은 이미 확정적인 분위기다.
홈의 오랜 코치이자 명문 종합격투기 팀 '잭슨 윈크 아카데미(Jackson Wink Academy)'의 공동 대표인 마이크 윈클존은 '홈과 테이트의 대결이 어떻게 따져도 가장 이치에 맞는 매치업'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지난 10일 팟캐스트 라디오 '서브미션 라디오(Submission Radio)'에 출연해 "우리는 언제나 '넘버원 컨텐더와 싸우게 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 테이트가 1위 도전자다. 현 시점에서 우리에게 최적의 상대다. 로우지와 싸운 파이터들 가운데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테이트는 도전권을 받을 자격이 있다. 홈과 코칭스태프도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테이트는 로우지와 두 번 싸워 두 번 모두 졌다. 2012년 3월 스트라이크포스에서 1라운드 4분 27초 만에, 2013년 12월 UFC 168에서 3라운드 58초 만에 암바 서브미션으로 패했다. 홈은 지난해 11월 UFC 193에서 로우지를 2라운드 59초에 하이킥으로 실신시켰다. 12연승 무패를 달리던 로우지에게 첫 패배를 안겼다.
그런데 윈클존은 홈에게 테이트가 로우지보다 더 위험하다고 평가한다. 경기 스타일의 상대성 때문이다. 단숨에 경기를 끝내려는 로우지와 다르게, 테이트는 엎치락뒤치락하는 장기전에 능하다. 고등학교 때부터 레슬링을 배운 테이트는 종합격투기 전적 17승(5패) 가운데 판정승이 8승이나 된다.
"로우지는 경기 초반 서브미션을 노리는 스타일이지만, 테이트는 아주 오랫동안 치고받고 뒹구는 난전(亂戰)을 하는 스타일이다. (테이트와 싸운다면) 경기 흐름이 로우지전과 달라질 것이다. 여러 면에서 로우지보다 테이트가 더 위험하다"고 말했다.
타격전에선 세계 복싱 챔피언 출신으로 종합격투기 10승 무패의 홈이 유리하겠지만, 질척질척한 그래플링 공방전이 된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윈클존은 "엉키는 싸움에서는 로우지보다 테이트가 더 낫다"고 평했다.
테이트는 홈이 로우지를 하이킥으로 쓰러뜨렸을 때부터 홈의 다음 상대는 자신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왔다.
지난달 'MMA 정키'와 인터뷰에서 "상대가 되지 않는 경기였다. 홈은 로우지의 천적이었다. 홈은 이미 훈련에 들어갔다. 부상도 없다"며 "나의 다음 상대가 누군지 모른다. 하지만 난 타이틀전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론다 로우지(왼쪽)와 미샤 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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