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창만, 송경택, 박진영 영상기자] "승리욕이 엄청 강하고, 농구 자체를 사랑하는 선수에요."

한국 농구 스타 최준용이 이현중을 칭찬했다.

지난 14일 2021 인비테이셔널 캠프(INVITATIONAL CAMP)가 신도림 AZ 서울 짐(GYM)에서 열렸다.

이대성과 양홍석을 비롯한 각 팀 에이스와 차민석, 양준석 등 유망주들이 한곳에 모였다.

지난 시즌 NCAA(미국대학체육협회) 2년 차를 맞은 이현중(데이비슨 대학)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스트레칭으로 시작한 이날 훈련. 이현중은 최준용과 농담을 나누며 긴장된 몸을 풀었다.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서자 이현중의 표정은 돌변했다. 진지한 표정과 파이팅 넘치는 자세로 임했고, 김효범 코치에게 연이은 질문을 하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날 훈련 메인 격인 5대5 경기에서 이현중의 승리욕이 돋보였다.

베테랑처럼 소리치며 라인을 조정하고, 볼 경합 상황에서는 몸을 사리지 않고 바로 달려가 경쟁했다. 상대 파울처럼 느껴지는 플레이에는 곧바로 "팔로 막았다"고 어필하며 승리욕을 내비쳤다.

팀이 경기에서 밀리며 분위기가 가라앉자 "(이)대성이형 타점이 좀 낮아요"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첫 번째 게임 패자는 이현중 팀이었다. 이현중은 이내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홀로 슈팅 연습에 집중했다.

그의 승리욕을 본 형들은 칭찬에 나섰다.

최준용은 "이미 이현중이 우리나라 선수 중 자기 포지션에서 최고라고 생각한다. 승리욕이 엄청 강하고, 농구를 그 누구보다 사랑하는 선수다"고 치켜세웠다. 

양홍석은 "(이현중의) 신체조건이 정말 뛰어나고 앞으로 한국 농구를 이끌어 갈 선수다. 저도 많이 배우고 있고, 서로 큰 경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현중은 "(이번 캠프 느낌은) 선후배 간 대결이 아닌 선수 대 선수로 경쟁을 하다 보니 굉장히 재밌었다. 서로 싸우듯이 하니까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다. 그러다 보니 빨리 느는 것 같다"고 했다.

이날 돋보였던 승리욕에 대해 묻자 그는 "저는 예전부터 지는 걸 싫어했다. 하지만 지면서 많이 배우기도 하고, 지는 순간에는 화가 나지만 수용하고 그 점에서 배우는 게 많다"고 했다.

다음 시즌 더 큰 도약을 약속했다. 이현중은 "다음 시즌에는 제 가치를 더 끌어올리겠다. NBA에 당장 도전을 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더 노력해서 꼭 이뤄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미국 무대 활약 후 이현중에게 많은 관심이 쏠렸다. 부담을 느낄 법도 한 이현중은 한 가지 팬들에게 당부 메시지를 전했다.

"그저 즐겁게 하는 거니 재밌게 지켜봐 주세요!"

스포티비뉴스=임창만, 송경택, 박진영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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