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선 움직이는 것 자체가 일입니다. 평상시 도쿄는 교통이 아주 편리한 도시입니다. 한국보다 비싸긴 하지만 도쿄 시내 어디든 뚫려 있는 지하철을 타고 손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 일본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일본에 입국한지 14일이 안 된 외국인은 대중교통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해외 취재기자가 탈 수 있는 교통수단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미디어 관계자만 타는 버스(TM)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와 제휴된 택시(TCT)입니다.
22일엔 한국과 뉴질랜드의 조별리그 1차전이 열렸죠. 경기가 열린 장소는 이바카리 가시마 스타디움.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J리그의 가시마 앤틀러스가 홈으로 쓰는 구장입니다.
도쿄와 가시마의 거리는 무려 110km. 차로 1시간 30분을 넘게 달려야 도착할 수 있습니다.
가시마는 도쿄와 멀리 떨어져 있어 미디어 버스가 운행되지 않습니다. 삿포로, 센다이 등 장거리 이동을 위해 도쿄올림픽 조직위에서 제공한 버스가 있지만 인원수 제한 때문에 예약 마감은 일찍 됐습니다. 저는 결국 택시를 타고 가시마로 향했습니다.
불 보듯 뻔한 막대한 택시비에 잠시 겁을 먹었지만, 다행히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올림픽 취재 기자 1명당 14만엔(약 145만원)짜리 택시 바우처(상품권)를 줍니다. 이 바우처로 택시비를 내면 계산은 1만엔(약 10만 5천원) 단위로 합니다. 따로 거스름돈은 받지 못합니다.이 바우처를 이용해 택시를 예약한 다음 가시마로 향했습니다. 도쿄올림픽으로 인한 교통통제 때문인지 도쿄 시내를 빠르게 빠져나갔습니다. 도쿄를 나오자 눈에 보이는 차량은 더 줄어듭니다.
가시마 스타디움 앞에 내려 택시 미터기를 보자 37,680엔(약 40만원)이 찍혀있습니다. 1만엔짜리 바우처 4개를 주고 택시에서 내렸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도쿄 시내로 돌아갈 때도 똑같이 택시를 예약해 이용했습니다. 호텔 앞에 택시가 멈추고, 택시 기사는 43,260엔(약 45만원)이 써 있는 기기를 보여줍니다.
가시마 스타디움 왕복에만 쓴 택시 바우처는 9만엔. 한국돈으로 90만원이 약간 넘는 돈입니다. 남은 택시 바우처로 장거리 이동 동선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짜느냐가 도쿄올림픽 취재에 중요한 숙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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