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원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던질 이유가 없었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앞서 2일 삼성과 경기에 선발 등판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선발투수 최원준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원준은 삼성을 상대로 8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팀 6-0 승리를 이끌고 시즌 11승을 챙겼다. 개인 한 시즌 최다 승리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삼성을 상대로는 압도적인 상대 전적을 보여주고 있다. 4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0.36이다

최원준은 98구로 8이닝을 막았다. 완봉승 기회가 있었지만, 9회 이영하로 교체됐다. 경기 후 최원준은 "의지가 있었지만, 더그아웃에서 교체 지시가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김 감독은 "던질 이유가 없었다. 최원준이 허리와 골반 쪽이 조금 안 좋다. 8회에도 투입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페이스가 좋아서 8회까지 던졌다. 완봉승도 좋겠지만, 무리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며 완봉 도전 기회를 주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이어 "본인 경험이 쌓이면서 선수가 더 좋아졌다. 지난해 후반기에는 안 좋았을 때 조급한 게 보였다. 그 경험이 있으니까 올해 마운드에서 경기 운영하는 게 차분해졌다. 무리하지 않고 강약 조절을 해가면서 잘 해가고 있다"고 짚었다.

김 감독은 "삼성전 기록이 좋으니까 심리적으로 안정이 돼 차분하게 잘 던지는 것 같다. 지금 우리 선발진 가운데 최원준이 가장 안정적이다. 어느 팀이든 잘 던지고 있다"며 칭찬했다.

이날 두산은 삼성 왼손 선발투수 이승민을 상대한다. 두산 타순은 정수빈(중견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강승호(2루수)-박세혁(포수)이다. 선발투수는 유희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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