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내야수 황대인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황대인이 3타점 활약 후일담을 밝혔다.

KIA는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9-6으로 이겼다. 4번타자 황대인은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5회초까지 0-4로 끌려갔으나 5회부터 대량 득점에 성공, 7회에만 5득점하면서 9-4로 경기를 뒤집었다. 황대인은 1회 내야안타에 이어 5회 1타점 적시타, 7회 쐐기 2타점 2루타로 찬스마다 점수를 냈다.

경기 후 만난 황대인은 "3안타를 치긴 했는데 실책을 한 게 마음에 걸린다. 수비 훈련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2회 이도윤의 타구를 빠트려 2루 진루를 허용한 것을 곱씹은 것.

황대인은 "4-2 상황에서 송지만 코치님이 선수들 모아서 이야기를 해주셨다. 카펜터가 워낙 구위가 좋으니까 변화구를 공략하려고 했는데 타자들이 대부분 늦었다. 코치님이 '오늘 볼넷도 별로 없는데 앞에서 쳐보자'고 하셨다. 신기하게 다 안타가 나왔다"고 말했다.

7회 신정락을 상대로 친 2루타에 대해서도 "신정락 투수를 처음 만나봐서 송지만 코치님한테 여쭤봤다. 사이드 투수라고 생각하지 말고 똑같이 앞에서 쳐보라고 해주셨다"며 송 코치의 조언을 전했다.

황대인은 최근 4번타자로 나서고 있는 것에 대해 "경기 나가는 걸 감사하게 생각한다. 타순이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로지 열심히 한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주자가 있을 때 긴장을 많이 했다. 이래도 안 되고 저래도 안 되면 즐겨보자 했다. 훈련할 때부터 외야로 타구를 보내려고 한다"고 답했다.

황대인은 이어 "그동안은 어떤 투수가 어떤 공을 던지고 어떻게 날아오는지 몰랐다. 경기 뛰면서 공이 눈에 익기 시작했다. 대타 준비할 때도 루틴이 생겼다. 한 타석 한 타석이 경험이고 도움이 된다"며 올 시즌을 되돌아봤다.

마지막으로 1개만을 남겨놓고 있는 10홈런에 대해서는 "아예 생각도 안 하고 있다. 생각하다보면 스윙도 커진다. 치고 싶긴 하지만 쉬운 게 아닌 것 같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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