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34대 17로 최영광 우세'

국내 파이터들을 비롯한 여러 관계자는 다음 달 19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TOP FC 10 메인이벤트에서 '페더급 챔피언 최영광(29, 노바 MMA)이 이민구(26, 코리아탑팀)를 꺾고 타이틀을 방어에 성공한다'고 예상한다.

최영광이 이긴다고 주장한 이들은 경험과 체력을 근거로 삼는다.

트라이스탄 정종철 관장은 "초반에는 이민구의 타격이 빛을 볼 수 있으나 경험 많은 최영광이 체력 관리를 하며 역전 판정승을 거둘 것 같다"고 내다봤다.

2006년 19살에 데뷔한 최영광은 산전수전을 겪은 베테랑이다. 레전드 FC를 거쳐 TOP FC 챔피언이 되는 과정에서 자신보다 체격이 큰 라이트급 파이터들과 겨루며 값진 경험을 쌓았다.

웰터급 파이터 손성원(부산팀매드)은 "최영광이 노련한 전략과 경기 운영으로 포인트를 쌓아 판정승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라이트급 파이터 조성환(전주 퍼스트짐) 역시 "최영광이 초반에는 이민구의 타격에 고전할 수 있지만 중반부터 그라운드로 가서 포인트에 앞서는 장면이  그려진다. 최영광이 이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반대로 이민구가 이긴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상승세와 패기를 이유로 삼는다.

대학교 시절 '내가 가장 강할 것 같은데'라는 자신감이 생겨 돌연 파이터의 길을 택한 이민구는 지난해 5월 35초 만에 김성현을 쓰러뜨린 왼발 하이킥 등으로 화끈한 타격가라는 이미지를 남기며 TOP FC 간판 스타로 도약했다.

UFC에서 뛰는 함서희는 "이민구가 승리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했으며 김동현 역시 "KO는 이민구, 판정승은 최영광"이라고 전망했다.

두 선수는 타이틀 외에도 UFC 진출이라는 같은 목표가 있다. 이민구는 일찍이 2년 안에 UFC에 진출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영광 역시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UFC 대회가 열리기 전 긴급 경기요청에 대비해 꾸준히 몸을 관리했을 정도로 옥타곤에 오르길 희망한다.

[사진] TOP FC 포스터 ⓒ TOP FC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