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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 vs 디아즈'에 프랭키 에드가 폭발…"UFC의 C는 코너의 C"

작성일: 2016.02.25 06:00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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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프랭키 에드가(34, 미국)는 화가 났다. 코너 맥그리거와 맞설 기회가 찾아왔는데 "좋다. 내가 싸우겠다"고 말할 수 없는 자신이 미웠다.

하파엘 도스 안요스가 발 골절로 다음 달 6일(이하 한국 시간) UFC 196에 출전할 수 없게 되자, UFC는 24일 도스 안요스를 대신해 맥그리거와 경기할 선수를 물색했다. 에드가에게도 연락이 왔다.

에드가는 25일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짜증이 났다. 기회를 그냥 지나쳐 보내야 하기 때문이었다. 지난 수 개월 동안 맥그리거와 싸우려고 노력해 왔다. 이번에(UFC 196) 내 돈을 들여 라스베이거스로 날아가 (맥그리거와 경기를 잡아 달라고) 로비를 하려고 했다"며 "그런데 갑자기 기회가 왔다. 하지만 사타구니가 파열된 상태라 4주 동안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그가 더 화가 난 이유는 자신을 바보로 만든, 데이나 화이트 대표의 발언 때문이었다. 화이트 대표는 24일 ESPN의 스포츠센터에 출연해 맥그리거와 네이트 디아즈의 웰터급 경기가 UFC 196 메인이벤트로 펼쳐진다고 발표하면서 "우리는 조제 알도에게 전화했다. 그는 출전을 거부했다. 프랭키 에드가에게 전화했다. 그도 거부했다"고 말했다.

에드가는 "화이트 대표는 내가 경기를 거부했다고 말했는데, 이게 날 더 짜증나게 했다. 내게 맥그리거와 싸울 기회를 확실히 준다는 의미로 연락한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UFC 189를 15일 앞두고 내게 알도 대신 출전할 용의를 물었을 때 난 좋다고 했다. 하지만 출전 기회는 오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만약 내가 이번에 싸우겠다고 했다고 해도 결국 디아즈로 결정됐을 것이다. UFC는 처음부터 디아즈를 생각하고 있었다고, 난 보고 있다. 내게 접촉하기 전부터 디아즈와 대화하고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불만을 쏟아 냈다.

"난 UFC를 위해 지난 몇 년 동안 최선을 다했다. 우수 사원이었다. 그런데 그들은 '내가 경기를 거부했다'는 말로 날 욕 먹이고 있다. 충분히 몸이 좋았다면 난 틀림없이 이 요청을 수락했을 것"이라고 툴툴거렸다.

맥그리거와 디아즈의 경기는 웰터급에서 치러진다. 준비 기간이 짧아 라이트급에서 뛸 수 없다는 디아즈가 165파운드 계약 체중을 제안했는데, 맥그리거가 그럴 바엔 웰터급에서 싸우자고 답해 체급이 정해졌다.

에드가는 이것도 못마땅했다. "UFC는 맥그리거에게 페더급 타이틀을 가진 채로 라이트급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는 특혜를 줬다. 두 체급이 묶여 있다. 이제 맥그리거가 웰터급으로 올라간다고 말한다. 이건 서커스다. UFC의 'C'는 코너(Conor)를 상징한다. 이 친구가 쇼를 지배하고 있다"며 혀를 찼다.

에드가는 예전 일까지 꺼냈다. 2013년 라이트급에서 페더급으로 내려올 때 UFC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는데, 이제 와서 다시 라이트급 경기를 뛰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했다.

"내가 경기를 수락했어도 페더급 경기는 아니었을 것이다. 라이트급 이상이었을 것이다. 몇 년 동안 그들은 내가 라이트급에서 활동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해 왔다. 그런데 이번 경기를 열흘 앞두고 다시 라이트급으로 뛰라고? 좋다. 그럴 수 있다. 그런데 참 웃기는 그림 아닌가."

에드가는 좀처럼 화를 주체하지 못했다.

그는 UFC가 몸 상태가 좋은 '카우보이' 도널드 세로니가 아닌 디아즈가 맥그리거의 상대로 결정한 것에도 음모가 있다고 의심했다.

"세로니는 부상도 없다. 그런데 라이트급 체중까지 내리지 못하는 디아즈를 선택했다. 그가 얼마나 훈련을 했을 것 같은가? 준비가 돼 있지 않은 파이터를 왜 올리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왜 세로니는 제외됐는가? 냄새가 난다"고 주장했다.

결국에 에드가가 바라는 건 하나다. 그는 지난해 12월 채드 멘데스를 꺾었을 때, 화이트 대표가 한 말, '차기 페더급 도전권을 주겠다'는 약속을 지켜 달라고 요구했다. "맥그리거와 페더급 타이틀을 걸고 오는 7월 UFC 200에서 싸우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그렇지만 미래를 누가 알겠는가"라는 여운이 남는 한마디를 붙였다. 에드가는 UFC에 섭섭한 게 많아 보였다.

[사진] 프랭키 에드가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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