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 대구, 박성윤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 전날 훈련을 실내 훈련으로 대체한다.

8일 전국에 비소식이 있었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도 예외일 수는 없다. 오전부터 많은 비가 라이온즈파크에 내렸다. 대형 방수포를 깔고 비를 맞이했지만, 많은 비를 감당하기에 부족했다. 라이온즈파크 파울 지역과 외야 워닝 트랙에는 커다란 웅덩이가 생겼다.

올 시즌 76승 9무 59패 승률 0.563로 kt 위즈와 공동 1위로 정규 시즌을 마친 삼성은 지난달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타이브레이커 경기에서 0-1로 져 2위로 내려앉았다.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손에 넣은 삼성은 1일, 2일 휴식일 을 가졌다. 이어 3일 훈련 하루 휴식을 취했고, 7일과 8일 라이온즈파크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힘썼다.

삼성 관계자는 "오전부터 내린 비 여파로 8일 훈련은 실내 훈련으로 진행한다"며 "타자들의 타격 훈련과 투수들의 캐치볼 훈련 정도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2015년 이후 첫 포스트시즌을 치른다. 2016년 라이온즈파크로 이사한 이후 9위-9위-6위-8위-8위를 기록하며 하위권을 전전했다. '암흑기'라 불리는 터널을 뚫고 올 시즌 2위를 차지해 6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게 됐다. 

9일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로 삼성은 데이비드 뷰캐넌을 예고했다. 뷰캐넌은 올 시즌 KBO 리그 다승왕이다.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6승 5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두산을 상대로는 지난해 2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64로 강했는데, 올해는 부진하다. 2경기에 선발 등판했고 9이닝을 던지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8.00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투수는 최원준이다. 삼성에 강하다. 올 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2승 4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다.삼성을 상대로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5이닝을 던지며 3승 평균자책점 0.36을 기록하며 과거 삼성을 꾸준히 무너뜨린 외국인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떠오르 게 할만큼의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최원준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1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고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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