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로부터 퀄리파잉오퍼를 제안받지 못한 클레이튼 커쇼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 임혜민 영상 기자] 오랜 기간 LA 다저스의 상징적인 투수로 군림한 클레이튼 커쇼. 2008년 데뷔한 이래 오직 다저스 유니폼만 입고 통산 185승, 그리고 한 차례의 MVP와 세 차례의 사이영상을 거머쥐었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다저스에서 커쇼를 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다저스는 8일로 마감된 퀄리파잉오퍼 제시에서 커쇼를 제외했습니다. 코리 시거, 크리스 테일러에게는 퀄리파잉오퍼를 제안한 반면, 커쇼는 외면한 것입니다.

퀄리파잉오퍼는 쉽게 말해 1년 재계약 제안. 메이저리그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금액이 자동 산정되고, 올해는 1840만 달러입니다. 다저스는 커쇼의 가치가 1년 1840만 달러에 못 미친다는 판단을 내린 것입니다. 

그만큼 커쇼의 위상이 떨어졌습니다. 여전히 마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잦은 부상으로 최근에는 규정이닝을 소화하는 게 힘듭니다. 올해도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고 120이닝 정도를 소화하는 데 그쳤습니다. 3.55의 평균자책점은 데뷔 시즌을 제외한 경력 전체에서 가장 좋지 않았습니다.

커쇼는 FA 자격을 얻어 시장에서 평가를 기다립니다. 그러나 재결합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FA 시장에서 다저스와 계약을 맺는 경우의 수가 남아 있습니다. 

커쇼의 올해 연봉은 3100만 달러. 다저스는 연봉 삭감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큽니다. 커쇼가 다저스의 제안을 받아들여 종신 다저스맨으로 남을지, 아니면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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