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애미 히트의 리더는 카일 라우리였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코트 곳곳에서 카일 라우리의 존재감이 엄청났다.

마이애미 히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FTX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시카고 불스를 118-92로 이겼다.

동부 콘퍼런스 4위(마이애미), 2위(시카고)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두 팀 모두 부상선수들이 넘쳐났다. 부상자 명단에 마이애미는 4명, 시카고는 8명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시카고는 코로나19 프로토콜로 더마 드로잔을 포함해 7명이 빠졌다.

마이애미는 지미 버틀러(꼬리뼈), 뱀 아데바요(오른쪽 엄지손가락)가 부상으로 코트에 없었지만 카일 라우리가 이 둘의 공백을 다 메웠다. 16득점 3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마이애미 공격을 이끌었다. 수비에선 여러 차례 공격자 반칙을 얻어내며 시카고 추격을 끊었다.

던컨 로빈슨은 26득점, 드웨인 데드몬은 20득점 12리바운드, PJ 터커는 8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라우리를 도왔다. 타일러 히로는 벤치에서 17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시카고는 잭 라빈이 33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홀로 분투했다. 니콜라 부세비치(10득점 7리바운드)는 야투 15개 중 12개를 놓치는 슛 난조로 고전했다.

마이애미가 첫 단추를 잘 꿰었다. 중심엔 라우리가 있었다. 1쿼터에만 3점슛 3개 시도해 다 넣는 등 9득점 7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실책은 하나도 없었다.

이후에도 라우리로 시작된 마이애미 공격은 유기적으로 돌아갔다. 골밑에는 데드몬이, 외곽엔 로빈슨이 라우리의 패스를 받아 득점했다.

시카고는 라빈만이 고군분투했다. 공격 2옵션인 부세비치는 마음이 급했다. 자신보다 키가 작은 마이애미 빅맨들을 상대로도 쉽게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점수 차를 계속해서 벌린 마이애미는 1쿼터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공수에서 마이애미가 시카고를 압도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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