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가능성은 열려 있다. 두 사람에게 달린 문제"라며 뭉근히 판을 데웠다.
22일(한국 시간)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정키'에 따르면 화이트 대표는 최근 ESPN과 인터뷰에서 "맥그리거-디아즈 3차전은 언제든 가능한 만남"이라며 "하나 디아즈가 원해야 한다"고 공을 넘겼다.
MMA 정키는 화이트 대표 발언을 놓고 "디아즈가 최근 UFC 출전 오퍼를 거절한 걸 염두에 둔 언사"라고 풀이했다.
다만 디아즈가 UFC와 계약 연장에는 동의했고 두 선수 모두 확정된 스케줄이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3부작 완결 가능성은 꽤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맥그리거는 현재 재활에 힘쓰고 있다. 지난 7월 UFC 264에서 불의의 다리 부상으로 더스틴 포이리에에게 고개를 떨궜다.
이 경기도 3차전이었는데 페이퍼뷰(PPV) 판매 건수가 무려 180만에 달했다. 여전히 상품성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성사된다면 2022년을 뜨겁게 달굴 빅 이벤트다. 맹렬한 타격전은 물론 육탄전을 방불케 할 사전 기자회견과 SNS 입씨름까지, 옥타곤 문을 두 번째로 밀고 내려오는 순간까지 모든 과정이 '스토리'가 될 빅매치다.
맥그리거 코치인 존 카바나는 MMA 정키에 "내년 초여름 복귀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맥그리거와 디아즈는 UFC를 대표하는 악동 파이터이자 라이벌로 꼽힌다. 그간 두 차례 만나 1승씩 나눠 가졌다.
두 경기 모두 웰터급 체중으로 치러졌다. 2016년 3월에 열린 1차전에선 디아즈가 2라운드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이겼다. 5개월 뒤 리턴 매치에서는 맥그리거가 5라운드 종료 2-0 판정으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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