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진영 영상기자·성기원 인턴기자]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가 또 하나의 역사를 썼습니다. 29일 홈에서 열린 덴버 너게츠 전, 통산 3점 슛 3000개 고지에 마침내 올라섰습니다. 마치 신의 질투라도 받듯, 험난한 여정이었는데요.


경기 전까지 2999개를 기록 중이던 커리는 전반 내내 극심한 야투 난조를 겪었습니다. 단 2점만을 올리는 동안 6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부진에 빠졌습니다.


역사의 순간은 3쿼터 막판에야 완성됐습니다. 네마냐 비엘리차의 스킵 패스를 받은 커리는 우측 사이드에서 기어이 성공시켰습니다. 7개의 무지개를 쏘아 올린 끝에, 8번째 시도한 3점 슛이 림을 갈랐는데요. 3000번째 3점 슛을 3쿼터에 터트리는 커리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아홉수에 대한 부담을 털어낸 커리는 4쿼터 우리가 알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4쿼터에만 4개의 3점을 더하며 졸전이던 경기를 동점까지 끌고 갔습니다. 클러치 상황에 나온 백투백 3점포는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는데요. 경기는 덴버가 승리했지만, 스포트라이트는 온통 다른 곳으로 향했습니다.


경기 후 커리는 “내가 생각해도 놀랍다. 앞으로 나의 모든 3점 슛이 신기록이 된다. 그 순간을 열심히 즐기겠다.”며 흥분된 소감을 전했습니다.


3000개의 벽을 깬 커리는 이제 연속 경기 최다 3점슛 성공 기록을(기존 157개) 바라봅니다. 다음 경기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면 본인의 기록을 또 다시 갱신하게 됩니다.


또 다른 역사의 순간, 골든스테이트 대 덴버의 경기는 31일(금) 11시30분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생중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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