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스포 프린스' 김한슬이 두 단체 통합 웰터급 챔피언에 올랐다.
[스포티비뉴스=화곡동, 박대현 기자] 국내 종합격투기 단체 더블지FC와 AFC(엔젤스파이팅)는 올해 대표 선수들의 교류전을 진행해 왔다.

지난 6월 더블지FC 07에서 홍준영(더블지FC)과 문기범(AFC)이 두 단체 통합 페더급 타이틀을 놓고 싸웠다. 결과는 홍준영(31, 코리안좀비MMA)의 판정승.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제자가 국내 종합격투기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동갑내기 체육관 동료 김한슬(31, 코리안좀비MMA)이 배턴을 이어받았다. 더블지FC 웰터급 챔피언인 김한슬은 AFC 챔피언 고석현(28, 팀스턴건)을 꺾고 두 단체 챔피언벨트를 독식했다.

김한슬은 30일 서울 화곡동 KBS아레나에서 열린 더블지FC 11 메인이벤트에서 고석현을 1라운드 1분 7초 펀치 TKO로 잡고 웰터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정찬성과 훈련하는 김한슬은 왼손잡이 타격가로 원거리에서 꽂는 스트레이트와 킥이 강점.

이를 의식한 듯 고석현은 경기 초반부터 거리를 바짝 좁혔다. 거리를 길게 주지 않고 과감히 전진해 메인이벤트를 일찌감치 진흙탕 싸움으로 끌고갔다.

고석현의 플랜이 어느 정도 먹히는 듯했다. 기세에서 김한슬을 압도했다. 근접전에서 던지는 연속 펀치가 상대 몸통과 얼굴에 차곡차곡 대미지를 입혔다.

하지만 승패는 순식간에 갈렸다. 김한슬의 왼손이 빛났다. 1라운드 59초쯤 왼손 스트레이트가 고석현 안면에 제대로 꽂혔다. 고석현을 힘없이 주저앉게 만들었다.

김한슬은 주저없이 달려들어 고석현을 괴롭혔다. 거침없이 파운딩 펀치를 쏟아 내고 승리를 매듭지었다. 결국 경기 시작 67초 만에 레퍼리 개입을 이끌어 냈다. 2개 단체 통합 웰터급 챔피언이 탄생한 순간이었다.

지난 6월 임용주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누르고 더블지FC 웰터급 잠정 챔피언에 오른 김한슬은 2연승에 성공, 총 전적을 12승 4패로 쌓았다. 고석현은 MMA 통산 2번째 쓴잔(7승)을 마셨다.

■ 더블지FC 11 결과

[웰터급 타이틀전] 김한슬 vs 고석현
김한슬 1라운드 1분 7초 펀치 TKO승

[플라이급 챔피언 결정전] 박현성 vs 김주환
박현성 2R 3분 40초 니킥 TKO승

[페더급 잠정 챔피언 결정전] 문기범 vs 김상원
김상원 2R 3분 18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승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결정전] 김소율 vs 송혜윤
김소율 1R 1분 15초 암바 서브미션승

[웰터급] 정세윤 vs 정윤재
정윤재 3R 종료 3-0 판정승

[밴텀급] 황영진 vs 소재현
황영진 2R 4분 31초 로킥 TKO승

[페더급] 윤다원 vs 이경섭
윤다원 1R 4분 31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승

[웰터급] 임용주 vs 박정민
박정민 2R 1분 29초 펀치-파운딩 TKO승

[라이트헤비급] 장범석 vs 이환희
이환희 2R 3분 25초 하이키락 서브미션승

[헤비급] 아즈자르갈 vs 이호준
아즈자르갈 3R 종료 3-0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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