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공수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무장해제시켰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일방적인 승리였다.

밀워키 벅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1-2022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18-99로 이겼다.

2연패에서 벗어난 밀워키는 동부 콘퍼런스 4위를 유지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30득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 맹활약을 펼쳤다. 자신의 커리어 28번째 트리플 더블이었다. 공수 곳곳에서 아데토쿤보의 존재감이 드러났다.

크리스 미들턴은 23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바비 포르티스는 20득점 7리바운드로 골든스테이트 수비를 무너트렸다.

서부 콘퍼런스 2위 골든스테이트는 2연패에 빠졌다. 3위 멤피스 그리즐리스에게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스테픈 커리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커리는 이날 12득점으로 아데토쿤보 공격에 전혀 맞대응하지 못했다.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한 드레이먼드 그린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다.

승패는 일찍 갈렸다. 2쿼터가 끝났을 때 점수는 77-38. 밀워키가 39점 차로 앞섰다.

경기 시작부터 아데토쿤보가 골든스테이트 수비를 꼬이게 했다. 아데토쿤보는 1쿼터 초반 매치업 상대인 케본 루니를 파울 트러블에 빠트리며 벤치로 보냈다.

골든스테이트는 센터 루니 대신 스몰포워드 안드레 이궈달라를 내보내며 극단적인 스몰라인업을 썼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더 독이 됐다.

아데토쿤보는 앞에 누가 있든 돌파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미들턴, 그레이슨 앨런은 3점슛으로 아데토쿤보 어깨를 가볍게 했다.

포르티스 역시 내외곽을 오가며 점수를 쌓았다. 2쿼터 종료 버저비터 3점슛은 하이라이트. 전반에만 아데토쿤보 23득점, 미들턴 14득점, 포르티스 17득점을 기록했다.

밀워키는 마음먹은 대로 공격이 풀렸다. 전반까지 3점슛 20개 던져 10개를 넣었다. 야투성공률은 60%였다.

골든스테이트는 맥없이 끌려갔다. 아데토쿤보와 미들턴의 투맨 게임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공격에서는 커리, 톰슨 쌍포가 침묵하며 밀워키가 달아나는 걸 바라만 봐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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