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이 톰슨(왼쪽)과 데빈 부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스탠 밴 건디(62)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잔뼈가 굵은 지도자다.

1995년 마이애미 히트 어시스턴트 코치로 첫발을 뗀 뒤 지난해까지 27년간 벤치를 지켰다.

감독으로 979경기 554승을 거뒀다. 2008-09시즌에는 드와이트 하워드, 라샤드 루이스, 히도 터코글루가 포진한 올랜도 매직을 동부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지휘봉을 내려놨다. 현재 미국 케이블 방송 'TNT'에서 농구 분석가로 활동 중이다.

밴 건디는 이번 올스타 투표를 지적했다. 시즌 대부분을 결장한 클레이 톰슨(31,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과 활약이 미미한 카멜로 앤서니(37, LA 레이커스)가 데빈 부커(25, 피닉스 선즈) 칼-앤서니 타운스(26,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보다 득표율이 높은 것을 꼬집었다.

17일(한국 시간) 트위터에 "NBA 올스타전은 팬들을 위한 행사이고 팬들의 투표권 행사가 (당연하다 느끼고) 또 기쁘다"면서도 "다만 톰슨이 부커보다 앞선다? 앤서니가 루디 고베어, 타운스보다 앞선다? 농구 팬이라면 좀 더 투표를 잘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적었다.

▲ 스탠 밴 건디 트위터 갈무리
올해 부상 재활을 마친 톰슨은 4경기에 출장했다. 앤서니는 41경기에 나서 평균 13.2득점 4.1리바운드 야투율 42.7%를 기록했다.

성적에서 부커(34경기 - 23.7득점 5.4리바운드 PER 19.2)와 타운스(35경기 - 24.6득점 9.3리바운드 PER 23.6)에게 크게 밀린다.

밴 건디 요지는 올스타 선발이 태생적으로 인기투표인 건 이해하나 어느 정도는 '성적'에 기반한 투표가 이뤄져야 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팬들은 반발했다. "코치, 올스타전은 인기 투표야. 그 점을 좀 알았으면 싶은데" "결과를 번복하란 말씀인가요" 등으로 반박 트윗을 남겼다.

밴 건디도 응답했다. "아니다. 그런 말이 전혀 아니다. 내가 투표자에게 바라는 건 조금 더 정보(성적)에 근거한 투표를 하잔 얘기"라며 "하나 팬들은 나름의 기준으로 표를 던질 게고 난 (그 결과를) 존중한다. 난 민주주의자이지 도날드 트럼프가 아니기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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