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AA 농구의 모든 것] '美 대학 스포츠의 힘' 최저 학력 제도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미국의 모든 대학 스포츠를 관리하는 NCAA(미국대학체육협회)는 운동과 공부의 병행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대학 스포츠의 건강한 성장은 사회학을 공부하는 농구부, 경제학을 이수한 미식축구부에서 나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NCAA는 사회성과 문제의식을 두루 갖춘 시민 양성에 이바지하는 체육 활동을 지향하고 있다.
1990년대 미국 프로 농구(NBA) 장신 슈팅가드로 활약했던 스테이시 오그먼은 네바다-라스베이거스대학교 시절 사회학도와 농구 선수를 함께 꿈꿨다. 미국 프로 풋볼(NFL)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명 쿼터백 알렉스 스미스는 유타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 학위를 3년 만에 딴 우수 학생이었다. 이들은 프로 구단의 지명만 바라보는 '외눈박이의 삶'을 꺼려 했다. 공부를 병행하며 자신이 미처 몰랐던 또 다른 가능성에도 눈을 열어 뒀다.
두 선수 외에도 '교육의 끈'을 놓지 않고 운동에 매진하는 선수는 무수히 많다. 이러한 분위기를 만드는데 데 NCAA가 운용하는 최저 학력 제도가 크게 한몫했다. 전문 운동선수를 꿈꾸는 학생일지라도 성적을 관리해야 코트를 밟을 수 있다. NCAA는 4.0 만점에 2.0 이상의 학점을 받지 못하면 전국 토너먼트는 물론 콘퍼런스 예선에도 출전할 수 없도록 강력한 장치를 마련해 놓고 있다.
학사 일정과 성적, 대학 졸업 후 진로 고민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의 구축은 미국 대학 스포츠의 힘이다. NCAA는 고교생에게도 이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일정 기준 이상의 성적을 얻지 못한 고교생은 아무리 뛰어난 기량을 지니고 있다 해도 대학 진학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학생으로서 기본 소양을 갖췄다고 판단했을 때 전문 체육인으로 성장을 물심양면 돕는 것이다.
운동을 하겠다고 결심한 순간부터 공부와 거리를 두게 되는 한국과는 사회적 인식이나 제도적인 면에서 대조를 이룬다. '독일 스포츠의 아버지' 칼 딤은 "한 명의 완전한 운동선수가 탄생하기 위해선 운동 요법과 더불어 생리학, 심리학, 사회학 등을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부하는 운동선수가 뿌리내릴 때 전문 체육과 생활 체육의 공존을 꾀할 수 있다. 엘리트·생활 체육의 조화는 올림픽 메달 수로 얻는 민족 자긍심 못지않게 많은 효용을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로드맵을 제시할 것이다.
[사진] 스테이시 오그먼 ⓒ Gettyimages관련 추천 기사
프로농구 관련 기사
-
‘韓 최정예 출격’ 중국, 월드컵 예선에서 잡는다…‘최준용 3년 만에 대표팀 복귀’ 아시아 예선 최종명단 발표
2025-11-04
-
[맹봉주의 딥쓰리] 드디어 껍질 깨고 나올까…이원석 "하윤기·이정현과 비교 부담, 멘탈 문제 극복하려 노력 많이 했다"
2025-08-30
-
더 강력한 수비 준비하는 가스공사…강혁 감독 "속공 더 많아질 것"
2025-08-24
-
큰 부상 피한 이정현의 안도 "시즌 뛰는데 이상 없다, 불행 중 다행"
2025-08-17
-
[맹봉주의 딥쓰리] 아시아에서도 최고일까? 이정현 "난 경쟁이 재밌고 기대된다…얼리 엔트리 안 한 것 후회 안 해"
2025-07-10
-
올시즌 프로농구 시청률 0.07%로 주춤…6년만에 0.1% 고지 무너진 KBL
2025-05-23
추천 콘텐츠
-
심판이 "끝났다" 외쳤는데 50초 뒤 경기 재개…UFC 황당 사태, 결승 진출자 바뀌었다
2026-08-12
-
'韓 축구 초대형 위기!' 18골 7도움 오현규, 벤치 전락 가능성...베식타스, 새 감독이 점찍은 블라호비치 영입 임박
2026-08-12
-
"팬들이 사랑했던 선수" 韓서 태어나 미국 입양, 한국계 메이저리거 35세에 은퇴…계약 제안 받았지만 선수 생활 끝내기로
2026-08-12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