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파이널] KCC, 먼저 판 흔든다…송교창-신명호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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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1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챔피언 결정 2차전, 경기를 앞둔 두 팀 감독은 큰 변화를 주지 않겠다고 했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1차전에서 76-82로 지고도 "수비는 90% 정도 됐다"며 만족했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만 더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KCC는 1차전 초반 흐름이 좋지 않았는데 추승균 감독은 이를 실전 감각이 떨어져서 생긴 현상이라고 봤다. 공격에서 슈터들의 움직임이 좋지 않았다가 4쿼터 김민구 투입으로 숨통이 트였다고 판단했다.
오리온이 2차전에서 99-71로 KCC를 대파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KCC가 먼저 판을 흔든다. 신명호와 송교창의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
포워드진 가용 인원에서 오리온을 앞서지 못한다는 점은 추승균 감독의 고민이었다. 김태홍과 정희재는 궂은일을 열심히 하지만, 공격에서 움직임이 세련되지는 않았다. 수비에서는 높이에 조금씩 밀리는 경향이 있다. 3차전에서는 송교창이 출전 시간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
2차전이 끝나고 추승균 감독은 송교창에 대해 "'가비지 타임'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몸놀림이 좋았다. 다른 선수들보다 더 좋았다. 앞으로 써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송교창은 4쿼터 10분 동안 8점을 올리는 등 13분을 뛰면서 10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추승균 감독은 챔피언 결정전 미디어 데이에서도 송교창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고졸 신인인 송교창의 부족한 경기 경험이 염려돼 1차전에서는 잠깐만 뛰게 했다. 당시에는 눈에 띄는 움직임이 없기도 했다.
2차전 대패는 조 잭슨을 막지 못한 결과이기도 하다. 잭슨은 3쿼터 3연속 3점슛으로 KCC를 무너트렸다. 추승균 감독은 전문 수비수 신명호를 두고도 그를 쉽게 투입하지 못했다. 공격력이 죽는다는 걱정이 앞섰다. 그런데 2차전을 마치고 생각을 바꿨다. 일단 잭슨을 잡는 게 먼저가 됐다.
KCC와 오리온이 1승 1패로 맞선 가운데 3차전은 장소를 옮겨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다. 송교창-신명호는 추승균 감독의 의도대로 판을 바꿀 수 있을까.
[사진] KCC 송교창(왼쪽), 김민구 ⓒ KBL관련 추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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