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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 4차] '상대적 베테랑' 김세진 감독, '2연속 챔피언' 이끈 비결

작성일: 2016.03.24 21:04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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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안산, 김민경 기자] "보니까 제가 가장 오래된 감독이더라(웃음)."

김세진 감독은 OK저축은행을 창단한 2013~2014시즌부터 지휘봉을 잡았다. 봄 배구를 함께한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과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 장광균 대한항공 감독 대행은 모두 올 시즌 데뷔한 '초보'다. 김 감독은 이들과 비교하면 OK저축은행을 3시즌 동안 이끈 '베테랑'이다.

평소 질문을 던지면 돌려 말하는 법이 없다. 거침없이 하고자 하는 말을 분명히 전달하고 농담도 잘 던진다. 김 감독의 성격은 팀 색깔에 그대로 묻어났다. OK저축은행은 범실을 두려워하지 않고 강한 서브로 상대를 흔들면서 힘으로 맞서는 배구를 한다. 큰 경기에서 떨지 않는 배짱이 두둑하고, 젊은 팀답게 분위기를 타면 무섭다.

단기전의 절대 강자로 떠올랐다. OK저축은행은 2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챔피언 결정 4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5-15, 19-25, 25-23)로 이기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2년 연속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해부터 포스트시즌 11경기를 치르면서 1패만 안았다.

전략은 단순했다. 김 감독은 삼성화재와 플레이오프를 치를 때부터 단기전은 '기본기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올해 포스트시즌 5경기를 치르면서 늘 "서브를 강하게 넣어서 속공을 막고 2단 연결을 잘하고, 똑같다. 아무리 배짱이 있어도 어택라인 근처로 리시브가 되면 속공을 쓰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큰 경기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생각이 통했다.

가장 중요한 건 마음가짐이었다. 김 감독은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지난 시즌에 우승할 거라는 생각을 20%도 안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라고 자세를 낮췄다. 2승을 먼저 챙긴 뒤에는 "현대캐피탈이 이런저런 작전을 갖고 나왔다면, 저희는 '편하게 하자' 이런 마음으로 맞섰다"고 설명했다. '상대적 베테랑'인 김 감독의 2연속 챔피언 비결은 '마음을 비우고 기본에 충실하자'였다.

[사진] 김세진 감독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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